25년 뒤 제주 청년 인구 40% 증발 10만명선도 붕괴
입력 : 2026. 01. 29(목) 14:14수정 : 2026. 01. 29(목) 17:41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道, 2025년 청년 통계 조사 결과 발표
3년 전 조사 때보다 감소세 더 가팔라
도내 전체인구 3% 줄 때 청년 40% 감소
청년 구직자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앞으로 25년 뒤인 2050년에 제주지역 청년 인구가 10만명 아래로 붕괴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3년 전 조사에서는 2050년 도내 청년 인구를 10만명 이상으로 예상했지만 그 사이 감소세가 가팔라지며 인구 전망이 수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이런 내용의 2025 제주 청년 통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 통계 조사는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회 경제 실태조사와 주민등록인구 등 행정 통계를 연계해 ▷인구 ▷주거 ▷일자리 ▷가족 ▷건강 ▷문화·여가 등 14개 부문에서 161개 지표를 분석한 것으로 3년 단위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 도내 청년 인구는 빠르게 줄어 2025년 16만215명에서 ▷2030년 15만4318명 ▷2035년 14만1123명 ▷2040년 12만2186명 ▷2045년 10만6415명 ▷2050년 9만5165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도내 전체 인구에서 청년이 차치하는 비중도 ▷2015년 23.7% ▷2030년 22.7% ▷2035년 20.8% ▷2040년 18.1% ▷2045년 16.0% ▷2050년 14.6%로 25년 사이 9.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도내 청년 인구 감소 폭은 -40.8%로 같은 기간 전체 평균 인구 감소 폭 -3.6%보다 월등히 컸다.

3년 전 진행된 2022년 청년 통계 조사에서는 2050년 도내 청년 인구를 10만 6000명에, 비중은 15.2%로 추정했었다. 감소세가 가팔라진 원인으로는 저출산과 청년 인구 유출 현상 심화가 꼽힌다.

2022년을 기점으로 제주는 전입하는 청년보다 전출하는 청년이 많은 순유출 지역으로 전환됐다. 청년 순유출 규모는 2022년 18명에서 해마다 늘어 2024년에는 2400명까지 불어났다.

청년 유출의 주된 원인은 일자리 문제로 분석됐다. 3년 후 제주에 거주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제주에 원하는 직장, 사업장, 학교가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생활·문화·교육 인프라 부족(26.9%), 경제적 여건(10.8%), 교통 수단 불편 및 체증(5.1%) 등의 순이다.

도내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 역시 일자리 부족(65.5%·복수 응답)과 열악한 근로환경(42.9%) 등 일자리와 관련이 있었다.

다만 도내 청년의 69.0%는 3년 후에도 제주에 계속 거주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는 61.2%로 2022년보다 7.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거여건과 의료·보건 분야 만족도가 각각 67.3%와 57.7%로 3년 전보다 각각 9.2%포인트와 25.4%포인트 올라 비교적 상승 폭이 컸다.

한편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으로는 주거 지원(51.4%)이 꼽혔고, 희망하는 연평균 소득은 '3000만원~4000만원 미만'이 40.8%로 가장 많았다.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청년통계는 제주 청년의 삶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정책 나침반"이라며 "주거와 일자리, 생활 안정을 중심으로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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