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6. 01. 30(금) 03:00
[한라일보] ▶비가 시를 고치니 좋아라(이도윤 지음)=오랜 세월 언론 현장에서 활동해 온 시인이 역사와 시대의 현장에 응답하는 예민한 감각, 자연과 깊이 호응하는 서정으로 시집을 펴냈다. 자연의 물성을 사유의 축으로 삼아 판문점 선언과 촛불혁명, 세월호 참사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결연한 언어로 끌어안는다. 거친 풍랑 속에 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하고도 단단한 위로의 시집이다. 창비. 1만3000원.
▶우리의 다정한 이웃들(임성용 지음)='다정한 이웃'이라는 따뜻한 수식어 뒤에 가려진 사회의 구조적 폭력과, 그로 인해 파편화된 개인의 내면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책이다. 국가 폭력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노인, 학교 폭력 끝에 세상을 등진 학생,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는 부모 등 이웃들의 진짜 얼굴을 복원하며, 지금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묵직하게 되묻는다. 걷는사람. 1만7000원.
▶돌담 고양이, 미미(김정희 지음·김동호 그림)=전작에서 제주의 밭담을 그려낸 저자가 이번에는 제주의 전통 방어 시설인 환해장성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환해장성을 쌓으며 살아가던 아저씨와 함께 지내는 고양이 미미는 어느 날 사라진 아저씨를 기다린다. 아저씨가 선물해 준 담요를 소중히 간직한 채 역경을 견뎌내는 미미의 시간은 기다림과 소망의 의미를 잔잔하게 전한다. 한그루. 1만5000원.
▶마음의 장소(나희덕 지음)="자연과 인간은, 인간은 서로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를 질문해 온 시인이 해외 여러 도시와 한국의 회산 백련지, 전주 한옥마을, 전남 백운동 별서정원, 소록도 등 국내 곳곳을 천천히 걸으며 만난 장소들을 기록한 책이다. 시인이 길 위에서 마주한 햇빛과 바람, 비와 구름, 그리고 그 순간의 성찰을 사진과 함께 담아내며, 장소와 시간의 결이 어우러진 온기를 독자에게 건넨다. 달. 1만8000원.
▶지구를 지키는 용사들(앤마리 쿨 지음·제임스 존스 그림·김하늬 옮김)=지구온난화로 아파하는 지구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14가지 행동을 소개한다. 작은 실천이라도 많은 사람이 함께할 때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환경을 위한 생활 습관부터 타인을 존중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태도까지 나와 지구를 함께 지키는 약속을 담아냈다. 봄봄.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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