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귀도 해상서 화재로 어선 침몰… 실종자 2명 수색 중
입력 : 2026. 03. 15(일) 11:45수정 : 2026. 03. 15(일) 11:58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지난 14일 오전 화재 발생… 7시간만에 완진
해경 야간 수색에도 발견 안돼 이틀째 수색
8명 구조… 외국인 3명 연기흡입해 병원 이송
지난 14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어선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5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 선적 어선 A호(29t, 근해자망, 승선원 10명)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호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6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8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50대 한국인 선원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구조된 인원 중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다른 선원들은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전 10시 50분쯤 헬기와 3000t급 경비함정, 고속단정을 현장에 급파했다. 하지만 어선은 상부에서 화재가 시작돼 이미 80%가량 전소된 상황으로 어선 내부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발생 7시간여 만인 오후 4시 53분쯤 완전히 꺼졌다. 어선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로 인화성이 높아 진압에 장시간이 소요됐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선원들이 위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내 침실 확인을 시도했으나 A호가 오후 5시 44분쯤 완전히 침몰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게 됐다.

해경이 A호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은 전날 야간에 침몰 위치 반경 5해리(약 9.26㎞)권에 함선 8척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벌였으나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이날 주간에도 선박 7척과 항공기 1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선다. 수색 구역은 해수유동예측시스템에 따라 조정되며 사고해점으로부터 가로 37㎞, 세로 22㎞ 해역으로 침몰 수심은 74m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오전 도외 지역에 거주하는 실종자 가족의 입도를 도와 대기장소와 숙소를 마련했다. 다른 실종자 1명은 도민으로 별도로 대기장소를 마련해 운영할 방침이다.

같은 날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관련 부서장, 제주시 부시장,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 한심수산업협동조합, 한림어선주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제주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제주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종자가 발견될 때까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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