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편한 교복’ 검토 교복 제도 개선 기회로
입력 : 2026. 04. 16(목) 00:00
[한라일보] 제주에서 교복을 입는 학생들에게 교복값을 지원하기 시작한 해는 2018년이다. 그때는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이 대상이었다. 2019년에는 중학교 전체 신입생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했다. 2020년엔 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전체 신입생까지 현물로 교복을 지원했고 2023년부터는 전·편입생까지 포함하는 등 교복 지원 대상을 늘려 왔다.

무상교복 지원 대상이 확대된 배경엔 학생의 교육 복지 증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취지가 있다. '제주도교육청 교복 구매 지원 활성화 지원 조례'에는 "도교육감은 학교별 교복 구매에 필요한 경비를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전보다 학부모들의 교복값 부담이 줄었다고 하나 여벌은 각자 장만해야 하는 탓에 추가 비용이 불가피하다. 정장형 교복은 갖춰 입어야 할 품목이 몇 가지 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교육부의 '교복 가격 개선 방안' 이행 협조 요청에 따라 도교육청이 도내 학교에 편한 교복 전환을 검토해 반영해 달라고 했다. 정장형 교복이 아닌 생활복 형태의 교복도 무상교복 지원 대상이 된다는 게 도교육청의 말이다.

도내 학교 20여 곳은 이미 정장형 재킷을 점퍼, 후드 집업 등으로 바꿔서 입고 있다. 앞으로 편한 교복 논의가 이어진다면 생활복 같은 교복을 택하는 곳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복 착용을 둘러싼 장단점은 오래전부터 거론되어 왔다. 편한 교복 논의가 대두된 건 기존 교복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교복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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