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유가 피해지원금 첫날 제주 차분 속 일부 혼선
입력 : 2026. 04. 27(월) 16:40수정 : 2026. 04. 27(월) 19:49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27일부터 취약계층 4만여 명 대상 1차 지급 시작
주민센터에 발길… 주민 "고물가에 생활비 보탤 것"
지급시기 혼동에 '헛걸음'도… 내달 18일 2차 신청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신청이 시작된 27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첫날인 27일 제주에서는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지급이 이뤄졌지만 지급 시기를 혼동해 찾아왔다가 헛걸음을 하는 등 일부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27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에는 이른 아침부터 지원금을 받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번호표를 뽑아 의자에 앉아 차례를 기다렸고, 대부분은 어르신들이었다. 주민들은 이 곳에 마련된 3개 신청 창구의 번호판에 자신의 번호가 뜨면 해당 접수대로 향했다. 담당 공무원들은 신청인의 신분증과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절차를 거친 뒤 지원금이 충전된 선불카드 또는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건네줬다. 지급 시간은 2~3분 정도 걸렸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접수가 시작된 지 15분 만에 36명 넘게 신청이 이뤄져 지급이 이뤄졌고 대기번호가 15번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날 지원금을 지역화폐 '탐나는전' 카드로 수령한 60대 김모씨는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는데, 차에 기름도 넣고 장도 보고 생활비에 보태서 쓰려고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곳 뿐만 아니라 이날 노형동주민센터 등 도내 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에도 지원금을 신청하려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27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박소정기자
이날은 생계가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1차 지급 신청'의 첫날이었다. 1차 신청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 가구에 한해 이날부터 5월 1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로 우선 이뤄진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에 해당하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한부모 가구가 신청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를 모르고 신청대상이 아닌 이들이 센터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려야 하는 사례도 보였다.

정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고물가·유가 급등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는 도민 47만7000명에게 총 913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급된다. 이 중 1차 지급 대상자는 4만4849명이며 지원 규모는 264억원 가량이다.

제주의 경우 수도권보다 5만원을 추가 지급받아 기초생활수급자 1인당 60만원, 차상위·한부모 가구 1인당 50만원을 받는다. 다음달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이뤄지는 2차 지급 신청 대상자인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도민에게는 1인당 15만원이 지급된다.

2차 신청 기간인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는 신청 초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운영한다. 출생 연도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받을 수 있다. 지원금 신청은 온라인(탐나는전 앱 또는 카드사 앱·누리집) 또는 현장 방문(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카드사 제휴 은행 영업점)을 통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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