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주관 '중학교 교사 1주기 추모식' 결국 취소
입력 : 2026. 05. 21(목) 11:12수정 : 2026. 05. 21(목) 11:24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제주도교육청 21일 입장문 내고 "유가족 의사 존중"
교원단체 주관 추모문화제 22일 도교육청 정문 앞서
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속보= 제주도교육청이 제주 중학교 교사 순직 1주기를 맞아 22일 열기로 했던 추모식을 취소하기로 했다. 유가족이 교육청 주관 추모식에 반대(본보 19일자 5면 보도 '둘로 쪼개진 추모식… 유족 반발')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추모식 하루 전인 21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유가족께서 교육청의 추모행사에 대한 의사를 명확히 밝힘에 따라 그 뜻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유가족과 협의한 뒤 추모식을 준비해 왔다며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 주관 추모식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 전에 유가족은 교육청 주관 추모식에 반대한다며 고인의 영정 사진과 이름 등을 사용하지 말라는 입장을 교육청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22일 예정된 추모식에 유가족, 도내 교원단체 등이 함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었지만, 결국 추모식을 열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도교육청은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은 깊이 간직하되 교육청 주관 추모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점에 대해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면서 추모식과 달리 추모 공간은 22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고인을 위한 추모 공간은 제주도교육청 별관 앞에 마련됐다.

교육청 주관 추모식은 취소됐지만 22일 당일에는 도내 4개 교원단체(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새로운학교제주네트워크,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제주모임)가 공동 주관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추모문화제는 이날 오후 7시 도교육청 정문 앞 도로에서 진행되며 유가족, 교사유가족협의회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5월 22일 제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40대 교사가 학교 창고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무실에선 해당 교사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유족들은 "고인이 학생 가족으로부터 과도한 민원에 시달렸다"고 증언해 왔다. 사학연금공단은 사망 8개월 만인 올해 1월 숨진 교사에 대한 순직(업무상 재해)을 인정했다. 유가족과 도내 교원 단체 등은 도교육청의 진상조사 과정 등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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