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시장 침체… 팔려는 사람만 늘었다
입력 : 2026. 05. 19(화) 15:35수정 : 2026. 05. 19(화) 16:01
문미숙기자 ms@ihalla.com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56.2로 전국 최저
소비심리도 두달 연속 80대…4월 입주율 54.0%
제주시 신시가지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시장의 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와 아파트 입주율 모두 전국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월 제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56.2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전월 대비 3.3포인트(p) 상승했지만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60선을 밑돈 것은 물론 1년 전과 비교하면 27.1p 하락했다.

전국 평균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3.9p 상승한 77.6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5.3p 하락한 72.9로 전망된 반면, 비수도권은 18.0p 상승한 78.6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아파트 입주율도 3월 65.6%에서 4월 54.0%로 하락했다. 4월 제주를 포함한 전국 수분양자의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 40.8%,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4.7%, 세입자 미확보 16.4% 등으로 조사됐다. 분양을 받았지만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거나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 지정기간 내 입주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3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4%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비용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또 국토연구원이 전국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주택 관련 지표도 비관적이다. 4월 도내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95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0.2p 상승했지만 두 달 연속 80대에 머물며 5개월 연속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 매도·매수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는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51.6%)과 '훨씬 많았음'(25.9%) 응답 비중이 높아 매도 우위 현상이 뚜렷했다. 반면 '매수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음' 응답은 2.6%에 그쳤다.

또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4월 주택 구입 계획을 물은 결과 '12개월 이후'라는 응답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12개월 사이' 20.3%, '4~6개월 사이' 12.0% 순으로 당분간 시장 상황을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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