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뜯기고 훼손된 제주 도로 이정표… “몇 달째 방치”
입력 : 2026. 05. 19(화) 16:01수정 : 2026. 05. 19(화) 16:09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제주도심 곳곳서 발견 ‘눈살’
시트지 벗겨지고 글자색 희미
도 “빠른 시일 내 보수할 것”
서귀포시 성산읍의 도로 이정표가 시트지가 벗겨져 방치된 모습. 독자 제공
[한라일보] 관광도시 제주 곳곳의 도로 이정표가 훼손된 채 방치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제주시 노형동과 오라동, 도남동, 삼도동, 아라동 등을 확인한 결과 다수의 도로 이정표가 페인트칠이 벗겨져 글자색이 희미하거나 가로수에 가려져 이정표를 알아볼 수 없었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의 한 도로에서는 이정표의 시트지가 절반가량 벗겨져 크게 훼손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주민 등에 따르면 해당 이정표는 지난해 말부터 훼손됐으나 현재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다른 도로 이정표도 일부 시트지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도로 이정표에 표기된 기관(제주경찰청, 적십자회관)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으나 이정표 수정 없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도 있었다.

제주시 오라동과 노형동 등에서 도로 이정표가 노후돼 글자색이 희미해졌다. 양유리기자
제주도민 고모(59, 서귀포시 성산읍)씨는 “아무리 내비게이션이 있다고 해도 일부 사람들은 도로 이정표를 보면서 방향과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를 예측하는게 편하다”며 “도로 이정표는 각 관광지로 통하는 관문이기도 한데 오랜 기간 방치된 모습이 크게 아쉽다”고 지적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 도가 관리하는 지방도 도로 이정표(방향표지)는 총 328개다. 지난해에는 총 103개의 이정표를 보수·교체했다. 올해 이정표 정비에 배정된 예산은 약 2억원으로 이날 기준 50개 이정표 정비가 예정돼 있다.

도로 이정표 정비는 정기 점검이 아닌 민원 발생에 따른 수시 점검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성산읍 수산리의 도로 이정표는 전에도 민원이 제기돼 올해 7~8월 내로 보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정표 정비가 필요하다는 민원이 접수되면 현장 확인 후 빠른 시일 내로 보수 또는 교체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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