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주식 투자 열풍…신용대출 늘고 정기예금 줄고
입력 : 2026. 05. 28(목) 15:57수정 : 2026. 05. 28(목) 17:52
문미숙기자 ms@ihalla.com
3월 여신 1023억 증가…1~2월 대비 5~6배 늘어
신용대출 포함한 기타가계대출 4개월 만 증가 전환
은행 연체율은 소폭 하락에도 전국 최고 수준 유지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국내 주식시장 활황에 너도나도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갖는 가운데 제주에서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고, 정기예금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3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여신 잔액은 40조8191억원으로 전월 대비 1023억원 증가했다. 앞서 1월(169억원), 2월(189억원) 증가액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2025년 한해 증가한 여신 규모가 총 7876억원임을 감안해도 가파른 증가세다.

여신 가운데 가계대출은 279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47억원 늘어 2월(437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신용대출과 예·적금 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가계대출은 13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97억원)과 올해 1월(-507억원), 2월(-249억원) 등 석 달 연속 감소했던 기타가계대출이 3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3월 중 수신은 1762억원 줄어들며 잔액은 38조1997억원으로 나타났다. 감소폭은 2월(-2679억원)보다 축소됐다.

특히 수신 중 예금은행의 정기예금이 1958억원 감소했는데, 앞서 1월에 7억원 감소했고, 2월에는 3833억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3월 제주지역 여신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예금은행의 정기예금이 2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볼 때 도민들의 신용대출이나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말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1.05%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97%, 가계대출 연체율은 1.26%로 각각 0.08%p, 0.10%p 떨어졌다.

하지만 전국 평균 연체율(예금은행 0.56%, 기업대출 0.68%, 가계대출 0.40%)과 비교하면 제주 지역 연체율은 훨씬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가 가장 높았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부산(1.02%)에 이어 대구·광주(각 0.97%)와 함께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09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경제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