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택의 한라칼럼] “말도 제주로, 사람도 제주로”
입력 : 2026. 07. 14(화) 01:00
문영택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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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국제적 행사인 21회 제주포럼이 지난달 돌문화공원에서도 열렸다. 필자는 헌마공신 김만일 기념사업회(이사장 김형수)가 주관하는 국제기구 협력세션(주제: 제주군마 래클리스와 헌마공신 김만일이 전하는 글로벌 협력 메시지)에 토론자로 참여했다. 본 포럼의 기조인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의 발표에는 양윤호 영화감독과 권무일 역사소설가가 나섰다. 두 분의 발표에서 필자가 느낀 기조는, '말도 제주로, 사람도 제주로'였다.
잊어졌던 군마 래클리스를 6년간 한국을 오가며 자료를 수집해 역사소설로 세계에 알린 작가는, 본 행사 발표자로 온 Robin Hutton 여사다. 다음은 그녀가 밝힌 주요 내용들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에 배치된 래클리스는 조심성(Reck)도 없이(less) 무모하게 포탄과 부상병을 운반하곤 했다. 그런 무모함으로 미군병사가 된 래클리스는, 미국영웅 100인으로도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세계적인 전쟁 영웅마가 된 래클리스는, 조상인 제주마를 세계에 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용기와 헌신에 대한 영감을 주는 메신저가 됐다.
제주출신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은 래클리스와 김만일을 낳은 제주도는 오랫동안 상처받은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의 언어를 키우는 국제적 협력의 장이 돼야 함을, 헌마공신 김만일에 관한 역사소설을 발표한 권무일 작가는 김만일이 평생 일궈온 목마와 헌마를 통한 상생과 구국의 삶은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에 수록될만한 가치가 충분하기에 역사는 이를 바르게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7백 명이 넘는 조선의 수많은 공신들 중 진정한 공신을 헤아려 봤다. 우리가 흠모할 공신들로 역사서가 채워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역사가 바로 선다. 김만일이란 진정한 공신을 찾아내 현양 할 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이다.
분열의 시대는 망각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럼 분열과 망각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역사문화에 그 답이 있다고 여긴다. 박제된 기억은 곧 잊어지기에, 기억은 생활이 돼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이 화두인 지금이 제주역사가 박제된 변방의 역사로 취급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적기다. 일례로, 의귀마을회에서 운영하는 헌마공신 기념관은 김만일을 낳은 의귀리 만의 기억을 넘어서야 한다. 김만일이 개척한 넓디넓은 산마장 어딘가에 내·외국인도 찾아가 기억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념관이 들어서길 기대한다. 제주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인생의 롤 모델로 헌마공신의 개척정신과 호국의지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또한 조성해야 한다. 그러한 기억의 터전 위에서 협력의 재구상은 싹을 틔우고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는 부실시공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2020년 개관한 헌마공신 기념관 관계자의 호소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도는 또한 한국마사회 본사가 제주도로 이전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이러함은 마정역사의 복원이자 말의 고장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마전문가로 가는 오래된 길이기도 하다. <문영택 사단법인 질토래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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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졌던 군마 래클리스를 6년간 한국을 오가며 자료를 수집해 역사소설로 세계에 알린 작가는, 본 행사 발표자로 온 Robin Hutton 여사다. 다음은 그녀가 밝힌 주요 내용들이다.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에 배치된 래클리스는 조심성(Reck)도 없이(less) 무모하게 포탄과 부상병을 운반하곤 했다. 그런 무모함으로 미군병사가 된 래클리스는, 미국영웅 100인으로도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세계적인 전쟁 영웅마가 된 래클리스는, 조상인 제주마를 세계에 알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용기와 헌신에 대한 영감을 주는 메신저가 됐다.
제주출신 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은 래클리스와 김만일을 낳은 제주도는 오랫동안 상처받은 역사를 바탕으로 평화의 언어를 키우는 국제적 협력의 장이 돼야 함을, 헌마공신 김만일에 관한 역사소설을 발표한 권무일 작가는 김만일이 평생 일궈온 목마와 헌마를 통한 상생과 구국의 삶은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에 수록될만한 가치가 충분하기에 역사는 이를 바르게 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7백 명이 넘는 조선의 수많은 공신들 중 진정한 공신을 헤아려 봤다. 우리가 흠모할 공신들로 역사서가 채워졌으면 좋겠다. 그래야 역사가 바로 선다. 김만일이란 진정한 공신을 찾아내 현양 할 때 우리의 미래는 더욱 빛날 것이다.
분열의 시대는 망각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그럼 분열과 망각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역사문화에 그 답이 있다고 여긴다. 박제된 기억은 곧 잊어지기에, 기억은 생활이 돼야 한다. 지역균형발전이 화두인 지금이 제주역사가 박제된 변방의 역사로 취급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적기다. 일례로, 의귀마을회에서 운영하는 헌마공신 기념관은 김만일을 낳은 의귀리 만의 기억을 넘어서야 한다. 김만일이 개척한 넓디넓은 산마장 어딘가에 내·외국인도 찾아가 기억할 수 있는, 세계적인 기념관이 들어서길 기대한다. 제주의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인생의 롤 모델로 헌마공신의 개척정신과 호국의지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또한 조성해야 한다. 그러한 기억의 터전 위에서 협력의 재구상은 싹을 틔우고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는 부실시공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2020년 개관한 헌마공신 기념관 관계자의 호소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도는 또한 한국마사회 본사가 제주도로 이전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 이러함은 마정역사의 복원이자 말의 고장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마전문가로 가는 오래된 길이기도 하다. <문영택 사단법인 질토래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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