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도화지 속 제주바다… 모두의 행복 담아 빛났다
입력 : 2026. 09. 19(토) 18:39수정 : 2026. 09. 19(토) 20:21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제주바다 그리기 대회' 19일 이호테우해수욕장서
올해로 4회째… 자연환경 소중함 생각하는 자리로
아이·어른 350명 참가… "바다서 저마다 꿈 키우길"
19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제4회 제주바다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도화지 위에 펼쳐진 제주바다가 색색의 빛깔로 일렁였다. 19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제주바다 그리기 대회'에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제주바다를 담아냈다.

한라일보가 주최·주관하는 '제4회 제주바다 그리기 대회'가 이날 개최됐다. 제주바다는 물론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돌아보고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대회다.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개발공사,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부영그룹이 후원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이호테우해수욕장에는 아이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당일 현장 접수의 문을 열어두면서 제주 여행길에 들른 관광객 등도 함께했다. 올해 대회에는 사전 접수 150명을 비롯해 모두 35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개회식이라는 형식을 걷어내고 참가자들에게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나눠주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 준비물을 받아든 참가자들은 모래사장 위에 설치된 천막 아래 자리를 잡고 '바다'를 주제로 그림 세계를 펼쳐냈다.

미리 준비한 텐트와 돗자리를 펴고 그림을 그리며 가족 나들이를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선선한 초가을 날씨 속에 부는 바닷바람이 모두를 반겼다.

도화지와 크레파스를 받는 참가자들. 강희만기자
행사장에 설치된 아이 키만 한 도화지는 '공동 작품'이 됐다. 참가자들은 한라산과 해녀, 감귤 등의 밑그림이 그려진 종이 앞을 분주히 오가며 다채로운 색으로 제주를 물들였다. 또 다른 부대 행사인 풍선 아트도 인기를 끌었다.

대회는 '제주바다', '모두가 행복한 대회'를 내걸고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동시에 진행되다 올해부턴 제주시로 장소를 모아 집중도를 높였다.

대회 현장에서 작품을 완성해 제출한 모든 이들에겐 우편으로 상장이 전달될 예정이다. '그리기 대회'라는 이름에도 1·2·3등 순위를 매기는 대신 최선을 다한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김한욱 한라일보 사장은 "그림을 그리기 좋은 날씨 속에 많은 가족들이 찾아줬다"며 "'바다 사랑'은 물론 '가족 사랑'의 의미까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심과학 K-water 제주지역협력본부장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바다는 아이들의 꿈이 생길 수 있는 곳"이라며 "가능한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꿈이 그림이 되는 경험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라산, 해녀 등 제주와 관련된 밑그림이 그려진 대형 도화지에 색깔을 입히고 있는 어린이 참가자들. 강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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