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 만에 반복된 참극… 지게차 사고 원인 규명하라"
입력 : 2026. 10. 28(수) 15:40수정 : 2026. 10. 28(수) 15:44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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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성명
"하나로마트 사망사고와 유사"
지게차 사진.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지게차 전도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지 넉 달 만에 한 축사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도내 노동단체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수사당국은 사고 책임자들을 엄중 처벌하고 사고의 원인을 명백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의 한 축사에서 40대 남성 배달기사 A씨가 2.9t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A씨는 당시 화물차에 실린 지게차를 하차시키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으나, 지게차가 도중에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A씨는 도내 화물운송업체 소속 배송노동자로 지난해 8월부터 해당 업체에서 일해왔다"며 "홀로 작업하던 A씨는 사고 후 방치됐고, 농장주에 의해 뒤늦게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월 20대 청년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를 연상케 하는 일이 넉 달 만에 벌어졌다"며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 순간에만 반짝하고 이뤄지는 노동부의 관리감독, 노동자의 안전할 권리를 비용으로 여기는 사용자의 무책임성이 빚어낸 참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부는 이번 사고에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라"며 "위성곤 제주도지사는 지난 6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산업재해 예방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던 약속을 지켜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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