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누출 사고' 닷새만에 안정… 위험물질 사고 반복
입력 : 2026. 11. 05(목) 18:18수정 : 2026. 11. 05(목) 18:40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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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농도 기준치의 40배… 제주에 전문장비 없어
위험물질 사고도 5년간 19건·16명 인명피해 발생
위험물질 사고도 5년간 19건·16명 인명피해 발생

지난 10월 31일 서귀포항 인근 수산물업체 냉동창고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가스 누출 사고가 닷새 만에 안정화 단계에 들어갔다. 도내에서는 지난해 냉동창고 암모니아 누출로 1명이 숨진 데 이어 올해도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등 위험물질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5일 서귀포시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귀포시 서귀포항 인근 한 수산물업체 냉동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악취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암모니아 가스는 특유의 악취를 풍기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서귀포시는 서귀포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정확한 암모니아 가스 누출량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서 측정된 암모니아 농도는 990ppm으로 기준치(25ppm)의 약 40배에 달했다.
시는 지난 1일과 2일 안전문자를 보내 안전 조치 상황을 알리고 이 일대 차량·출입 통제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실제 사고에 따른 우려로 일시 대피를 희망한 인근 주민은 17가구 43명으로, 시는 이들에게 임시대피시설과 숙박·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현장 수습이 장기간 이어진 것은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를 처리할 전문 장비가 도내에 없었기 때문이다. 가스를 흡수·제거할 수 있는 전용 차량을 타 지역에서 들여와야 했다.
해당 차량은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난 3일 제주에 도착해 전문 처리업체와 함께 현장에 투입됐고, 가스저장탱크와 배관에 남아 있던 잔류 가스 포집·제거 작업을 마무리해 추가 누출 위험요인을 차단했다. 이후 가스 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한 결과 1~5ppm 수준으로 낮아져 안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암모니아 누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제주시의 한 냉동창고에서도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가스 농도는 200ppm 이상으로 측정됐다.
올해 8월에는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객실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확인한 결과 소형 냉장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것을 파악됐다. 당시 측정 농도는 99ppm이었고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했다.
암모니아를 포함한 황산, 질산,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위험물질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 발생한 위험물질 사고는 2022년 5건, 2024년 5건, 2025년 4건 등 최근 4년간 14건이다. 올해 들어서도 5건이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2022년 12명, 2025년 4명 등 16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복되는 위험물질 누출 사고에 취급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암모니아 가스 누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대응훈련을 실시해왔다"며 "유해가스 누출에 따른 대형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협업을 통한 초기 대응 능력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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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귀포시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귀포시 서귀포항 인근 한 수산물업체 냉동창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악취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암모니아 가스는 특유의 악취를 풍기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서귀포시는 서귀포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영산강유역환경청, 자치경찰단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현장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정확한 암모니아 가스 누출량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서 측정된 암모니아 농도는 990ppm으로 기준치(25ppm)의 약 40배에 달했다.
시는 지난 1일과 2일 안전문자를 보내 안전 조치 상황을 알리고 이 일대 차량·출입 통제와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실제 사고에 따른 우려로 일시 대피를 희망한 인근 주민은 17가구 43명으로, 시는 이들에게 임시대피시설과 숙박·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상태다.
현장 수습이 장기간 이어진 것은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를 처리할 전문 장비가 도내에 없었기 때문이다. 가스를 흡수·제거할 수 있는 전용 차량을 타 지역에서 들여와야 했다.
해당 차량은 사고 발생 닷새가 지난 3일 제주에 도착해 전문 처리업체와 함께 현장에 투입됐고, 가스저장탱크와 배관에 남아 있던 잔류 가스 포집·제거 작업을 마무리해 추가 누출 위험요인을 차단했다. 이후 가스 농도를 지속적으로 측정한 결과 1~5ppm 수준으로 낮아져 안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암모니아 누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제주시의 한 냉동창고에서도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돼 7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가스 농도는 200ppm 이상으로 측정됐다.
올해 8월에는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객실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한 소방당국이 확인한 결과 소형 냉장고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것을 파악됐다. 당시 측정 농도는 99ppm이었고 소방당국은 안전조치를 했다.
암모니아를 포함한 황산, 질산,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등 위험물질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 발생한 위험물질 사고는 2022년 5건, 2024년 5건, 2025년 4건 등 최근 4년간 14건이다. 올해 들어서도 5건이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2022년 12명, 2025년 4명 등 16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복되는 위험물질 누출 사고에 취급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암모니아 가스 누출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대응훈련을 실시해왔다"며 "유해가스 누출에 따른 대형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민관 협업을 통한 초기 대응 능력 강화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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