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잘 지키고 계신가요
입력 : 2011. 08. 11(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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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우근민 도정이 출범한 지 벌써 1년하고도 40여 일이 지났다. 사람들은 우 도정 출범 후 수시로 출마 당시 공약이 얼마나 이행되고 있는지 다양한 분석을 한다. 수출 1조원, 일자리 2만개 창출,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유치 등 공약의 진행상황을 훑어보며 날카로운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우 도정과 함께 시작된 제9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대해서는 그 잣대가 다르다. 교육의원을 포함한 34개 선거구에서 출마한 도의원들의 공약에 대해서는 너무 관대하다. 오히려 사람들의 뇌리에서 거의 잊히다시피 했다는 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
도의원들도 지난해 선거기간 동안 수많은 약속을 했다. 도지사 선거 공약보다 더 지역민을 위한 내용을 내놓았다. ▷제주어보존센터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제원아파트의 재건축 토대를 마련하겠다 ▷도남 주거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등 주차시설을 확충하겠다 ▷옛 제주대병원을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겠다 ▷서문시장을 활성화하겠다 ▷노형로터리의 교통혼잡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 ▷사라봉공원 일대 재정비 구역을 확대하겠다 등 이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있다.
도의원들이 내놓은 공약은 자신의 지역(동네)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출마당시 "당선 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약속했고, 주민들은 그 약속을 믿으며 소중한 한 표를 찍어줬다. 그렇게 철석같이 약속했던 사항들이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물론, 개중에는(앞에서 열거한 내용 외에도) 다소 허황된 것들도 있을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은 조금씩이라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도 못한다면 말 그대로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空約)만을 내놓은 셈이다. 아직까지도 어떤 도의원이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의회 홈페이지와 연결된 도의원 홈페이지 몇군데를 찾아봤다. '역시나'였다.
도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도민의 대의기관'임을 외친다. 하지만 자신을 뽑아준 사람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 결코 대의기관이 될 수 없다. 본인들이 약속한 내용과 실천 과정을 도민에게 먼저 공개하는 친절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우리 동네 의원님, 약속하신 내용은 임기중에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정민 편집부 차장대우>
도의원들도 지난해 선거기간 동안 수많은 약속을 했다. 도지사 선거 공약보다 더 지역민을 위한 내용을 내놓았다. ▷제주어보존센터를 만들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제원아파트의 재건축 토대를 마련하겠다 ▷도남 주거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 등 주차시설을 확충하겠다 ▷옛 제주대병원을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겠다 ▷서문시장을 활성화하겠다 ▷노형로터리의 교통혼잡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 ▷사라봉공원 일대 재정비 구역을 확대하겠다 등 이외에도 수많은 것들이 있다.
도의원들이 내놓은 공약은 자신의 지역(동네)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출마당시 "당선 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약속했고, 주민들은 그 약속을 믿으며 소중한 한 표를 찍어줬다. 그렇게 철석같이 약속했던 사항들이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물론, 개중에는(앞에서 열거한 내용 외에도) 다소 허황된 것들도 있을 수 있지만 할 수 있는 것들은 조금씩이라도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그렇지도 못한다면 말 그대로 '일단 되고 보자'는 식의 공약(空約)만을 내놓은 셈이다. 아직까지도 어떤 도의원이 자신의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다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의회 홈페이지와 연결된 도의원 홈페이지 몇군데를 찾아봤다. '역시나'였다.
도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하며 '도민의 대의기관'임을 외친다. 하지만 자신을 뽑아준 사람들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 결코 대의기관이 될 수 없다. 본인들이 약속한 내용과 실천 과정을 도민에게 먼저 공개하는 친절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우리 동네 의원님, 약속하신 내용은 임기중에 지켜주셨으면 좋겠네요." <이정민 편집부 차장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