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주 국제학교 4곳에 '4·3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영문판' 생긴다
입력 : 2021. 03. 04(목) 21:07수정 : 2023. 08. 14(월) 09:34
박세인 기자 xei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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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문대림)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지난 3일 BHA(브랭섬홀 아시아)에서 국제학교 4곳(NLCS Jeju, BHA, SJA Jeju, KIS)에 ‘제주4·3사건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영문판’을 전달했다.
4개 국제학교의 각 도서관에 4·3 추가진상조사보고서 영문판 기증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4·3을 접하고 인식하면서 세계적으로 4·3을 확산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평화의 섬인 제주가 지향할 국제도시는 평화와 인권이 살아 숨 쉬는 도시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주4·3정신을 널리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4·3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시점에 이번 행사가 치러져 더욱 뜻깊다”며 “국제학교를 통한 4·3의 글로벌화가 더 빠르고 넓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3희생자 추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4·3이라는 원점으로 돌아가 그날 그 학살의 현장에서 무엇이 날조되고 무엇이 우리에게 굴레를 씌우고 또 무엇이 제주를 죽음에 이르게 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