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츰 사라질 위기 마을공동목장 실태 조사한다
입력 : 2021. 11. 14(일) 12:51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제주시 12월말까지 52개소 대상.. 조사결과 토대로 신규사업 발굴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공동목장에 대한 운영실태 조사가 이뤄진다.

제주시는 제주 특유의 마을공동목장의 보전과 일정 규모 이상 목장의 관리강화를 위해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마을공동목장 및 전기업목장, 관영목장 등 관내 52개소를 대상으로 운영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실태조사 대상은 마을공동목장(33개소), 전기업목장(17개소) 및 관영목장(2개소) 등이다. 전기업목장은 20㏊이상 면적에서 한·육우, 젖소, 말 5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곳을 말한다.

조사는 행정시 및 읍면동 축산담당자가 현장방문조사를 통하여 가축사육두수를 비롯 목장 내 초지면적과 조합원 수, 시설물 설치 현황, 가축분뇨 처리실태 등을 정밀 조사하고, 목장 운영상 문제점 및 애로사항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시는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근 중산간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훼손되고 있는 제주 특유의 목축 경관 보전방안과 조사료생산기반자원으로서의 초지 관리를 강화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마을공동목장 여건에 부합한 특성화 개발이 될 수 있도록 신규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실태조사 결과 제주시 지역 마을공동목장은 33곳·토지면적 2614ha에 326농가에서 축우 3263두를 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업목장 및 관영목장은 19곳·토지면적 3034ha, 가축 사육두수는 8366두(한육우 2846, 젖소 1154, 기타 4366두)로 파악됐다.

한편 제주도 전체적으로 마을목장은 67개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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