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핵오염수 방류하면 4~5년 뒤 제주 도달"
입력 : 2023. 02. 16(목) 16:38
김도영기자 doyoung@ihalla.com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원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
"물 1㎥ 당 삼중수소 약 0.001Bq 농도… 평균에 1/17만 수준"
민주당 "일본측 엉터리 데이터 기반 결과… 신뢰성 기대 못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5년 후 삼중수소 분포.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원 공동 연구팀 제공
[한라일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상에 방류할 경우 4~5년 뒤 제주 해역에 유입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은 16일 제주라마다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재학회 학술발표대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속 삼중수소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국내 영향에 대한 국책연구기관 공동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말까지 고도화 작업을 마친 분석 모델을 활용한 결과이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되는 오염수 속 삼중수소는 방출 4~5년 후부터 제주 해역에 유입돼 10년 뒤면 물 1㎥ 당 약 0.001Bq(베크렐) 안팎의 농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농도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이 조사한 국내 해역 평균 삼중수소 농도(배경농도) 172Bq/㎥의 17만2000분의 1 수준이다.

또 유입 시기는 매년 해류의 특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으며, 공동 시뮬레이션에서는 방출 2년 후에 해류의 영향으로 0.0001Bq/㎥의 저농도로 일시 유입되는 형태도 나타났다.

공동연구팀은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출된 삼중수소는 10년 후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시뮬레이션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약 1㎞ 앞바다에 삼중수소를 다음 달부터 10년 동안 일본 간 연간 22조Bq씩 방류하는 것을 가정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데이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응단은 "일본 동경전력이 태평양도서국가포럼 과학자 패널 소속 전문가에게 제공한 자료를 보면 1000개가 넘는 오염수 저장 탱크 중 4분의 1만 샘플링을 진행했고 전체 64개 방사성 핵종 중 9개만 샘플링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일본의 다핵종 제거설비 정화 능력도 데이터상 신뢰성이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삼중수소를 제외한 다른 방사성 핵종에 대한 분석이 빠져 있고 수산생태계에 축적될 방사성핵종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일본의 엉터리 데이터와 주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결과로 그 신뢰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응단은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일본정부에 검증 가능하고 투명한 후쿠시마 오염수 데이터를 요구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잠정조치 등 국제법적 대응을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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