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공항 도민경청회, 요식행위 안된다
입력 : 2023. 03. 29(수) 00:00
[한라일보]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환경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조건부 동의'가 이뤄지면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도가 제2공항에 대한 도민경청회를 갖는 등 현장에서 의견 수렴에 본격 나섰다. 현재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제2공항 관련 도민 의견이 모아질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듣기 위한 첫번째 도민경청회를 29일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한다. 도민경청회에서는 국토교통부와 용역진의 제2공항 기본계획(안) 설명에 이어 질의답변이 이뤄진다. 2·3차 도민경청회는 4월 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과 4월 24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오는 5월 8일까지 제주도·행정시 누리집(홈페이지), 43개 읍·면·동 주민센터, 우편 등을 통해 수렴하고 있다. 제주도는 도민경청회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를 수렴해 가감없이 국토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그런데 환경부가 통과시킨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항공기와 조류 충돌 위험성이 조작, 왜곡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조류 서식지 훼손 우려는 물론 항공수요 예측에 대한 불명확성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의혹들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도민경청회를 열고 있어 우려된다. 때문에 도민경청회는 말 그대로 도민 의견을 제대로 들어야 한다. 그동안 해왔듯이 의례적이고 요식적인 행위로 넘어가선 결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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