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청소년의 거리' 활로 모색해야
입력 : 2023. 05. 25(목) 00:00
[한라일보] 5월은 청소년의 달이지만 활기가 넘쳐야 할 제주청소년의 거리가 한산하다. 많은 예산을 들여 청소년의 거리를 조성했지만 기대만큼 청소년이 몰리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바라는 특화 거리로 조성되지 못한 탓이다.

청소년의 거리는 제주학생문화원, 제주도서관, 수운근린공원 등을 아우른다. 1999년 5월 1일 진취적인 청소년상을 정립하고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청소년의 거리로 선포됐다. 이 일대엔 야외 공연장, 농구대 외에 보행로를 따라 조명 의자, 조형물, 포토존 등이 설치됐다. 올해도 이도2동에서 주민참여예산을 들여 보행로 흔들그네의자 정비, 바닥 데크 시설 공사를 했다. 편의시설 개선은 계속 이뤄지고 있지만 청소년들의 이용은 저조한 편이다. 토요일 위주로 청소년 어울림마당과 거리 버스킹이 진행되고 있으나 월 1~2회에 그쳐 평소에는 한산하다. 또 주변에 학생문화원과 제주도서관이 위치해 있어 야외 행사 시 음향 사용에 제약이 따른다. 주변에 청소년시설이 없는 것도 청소년의 거리 활성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접근성이 떨어지고 선호도가 낮은 청소년의 거리를 재검토하자는 일각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청소년의 거리가 청소년이 즐겨찾는 곳으로 착근되기 위해서는 우선 청소년의 거리 운영위원회에서 배제된 중학생 등을 참여시켜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원하는 거리 콘셉트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그들의 요구가 집약된 새로운 특화거리로 탈바꿈해야 한다.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늘리는 등 거리 활성화를 위한 활로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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