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고지대에도 봄… 최고령 자생 목련 '활짝'
입력 : 2024. 04. 15(월) 09:39수정 : 2024. 04. 16(화) 22:18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한라산 400~1400m에 200그루 자생 추정
자생지 환경 변화로 위협… 보존 연구 중요
제주 한라산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이 만개했다. 이 목련은 300년 수령으로 추정된다.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한라일보] 제주 한라산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이 가지마다 순백의 꽃을 피웠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2일 한라산에 자생하는 최고령 목련의 만개를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목련의 추정 수령은 300년에 달한다.

목련은 목련과에 속하는 대표 식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 분포하고 있다. 국내에선 한라산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는데, 자생지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가 모니터링한 결과 한라산 400m에서 1400m 사이에 목련 200그루가 자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 자생 최고령 목련은 한라산 1000m 고지대에 자라는 것으로 전해진다.

희귀식물인 자생 목련은 가로수와 정원수로 흔히 볼 수 있는 백목련과 매우 유사하다. 흰색의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꽃의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리며 꽃이 활짝 벌어진다는 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순백의 꽃을 피운 제주 최고령 자생 목련.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제주 한라산 1000m 고지에 자라는 최고령 자생 목련. 사진=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봄소식을 전하는 나무인 목련은 의약품, 향장품으로의 산업화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자생 목련의 보존과 보급 기반을 갖추기 위해 개체군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접목, 파종을 통해 400본의 어린 묘종을 확보하고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연구사는 "자생 목련은 현재 개체군이 적고 어린나무 발생도 적다는 점에서 시급히 보존해야 하는 제주의 귀한 식물"이라며 "후계림 조성과 활용을 위한 기반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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