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얼어붙은 주택경기, 전망도 밝지 않으니
입력 : 2024. 05. 17(금)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경기가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특히 미분양 주택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은 2485호로 역대 최대인 2523호(2023년 10월)와 비슷하다. 게다가 미분양 주택 중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239호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 도내 미분양 주택 물량이 줄지 않는 가운데 주택사업 전망도 밝지 않아 우려된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4.1로 전월 대비 2.0p 하락했다. 제주는 전월 대비 12.8p 떨어진 71.4로 충북(-19.8p)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하강 국면(25 미만에서 75~85 미만 등 4구간), 보합 국면(85~95 미만에서 105~115 미만 등 4구간), 상승 국면(115~125 미만에서 175~200 미만 등 4구간)으로 나뉜다. 이같은 기준으로 볼 때 5월 제주와 전국 평균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하강 국면에 해당, 암울한 것이다.

도내 주택경기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다. 전체 미분양 주택 중 절반이 준공 후 미분양이다. 도내 주택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고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다. 최근 수도권에서도 미분양관리지역이 나오면서 외지인 수요 역시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도내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거래가 위축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가뜩이나 금리 인하 시점도 불확실해지면서 주택경기는 꽁꽁 얼어붙어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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