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도정은 스마트농업 제대로 키우려나
입력 : 2024. 05. 30(목) 00:00
[한라일보] 다른 광역자치단체들은 이미 스마트팜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오는 2026년까지 43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청년농업인을 키운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에도 대처한다는 복안이다. 전라남도 역시 청년농업인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곳에 영농 스마트단지를 추진한다. 그런데 미래 농업에 대비하기 위해 스마트팜 기반 구축에 뛰어든 제주도는 사전 준비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형 스마트팜 교육센터 건립 추진과 함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유치에도 나섰다. 국비 140억원을 포함해 모두 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하지만 도내 스마트팜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기본 실태조사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주도가 지난해 연구 용역을 통해 도내 스마트팜 보급 현황을 파악했으나 농업인들은 실제 농업 현장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알다시피 제주도는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한 편이다. 특히 날로 심해지는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잖은가. 올들어 마늘 한쪽에서 여러 쪽으로 갈라지는 벌마늘과 생육이 불량한 양파가 농업재해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더 잦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급증하는데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는 그 어느 지역보다 스마트팜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쉽게도 최근 제주도가 미래비전으로 선포한 '디지털 과학영농'에 스마트팜 육성 전략은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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