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76년 만에 이름 찾은 제주 4·3 희생자… "목놓아 부르고 싶던 내 아버지"
입력 : 2026. 02. 03(화) 18:48수정 : 2026. 02. 03(화) 20:01
장태봉 기자 tabongt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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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4·3 평화재단은 오늘, 제주 4·3 희생자 발굴 유해 7구에 대한 신원 확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대전 골령골에서 발굴된 3명과 경산 코발트광산 2명, 그리고 제주공항 유해 2명 등 총 7명입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는 경산 코발트광산 집단 학살 피해자 중 4·3 희생자가 포함되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대구 형무소로 이감됐던 희생자들이 한국전쟁 발발 직후, 군경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뒤 수직 갱도에 묻혔던 비극이 수십 년 만에 드러난 것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 426구 중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총 15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창범 제주 4·3 유족회장은 "야만적인 국가 폭력에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더 많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유가족들의 채혈 참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는 26일 제3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민간인 학살과 부당한 구금 등 근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닦아내기 위한 조사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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