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로 유연수 선수 꿈 앗아간 30대 항소심도 징역형
입력 : 2024. 05. 30(목) 11:48수정 : 2024. 05. 31(금) 14:50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2심 재판부 양측 항소 기각 징역 4년 원심 유지
은퇴식 갖는 유연수.
[한라일보]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유연수 골키퍼의 선수 생활 꿈을 앗아간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30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한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던 중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탑승한 차량의 들이받는 사고를 내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면허취소 수치(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를 웃도는 만취 상태에서 제한 속도를 어기며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소속 주전 골키퍼 김동준 선수, 임준섭 선수, 유연수 선수와 윤준현 트레이너, 대리운전 기사 등이 타고 있었다. 대부분은 경상에 그쳤지만 유연수 선수는 하반신 마비, 신경·근육기능 장애, 만성 통증 등의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유연수 선수는 1년 가까이 재활에 매달렸지만 결국 재기하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25세의 젊은 나이에 프로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또 A씨는 음주 교통 사고 말고도 지난해 1월15일 술에 취한 피해자 B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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