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배달앱 '먹깨비' 고전, 활성화 방안 못찾나
입력 : 2024. 06. 05(수) 00:00
[한라일보] 제주지역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2022년 12월1일부터 본격 운영됐다. 국내 배달앱 시장이 일부 업체의 독점으로 인한 도내 소상공인의 배달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이 공공배달앱을 도입한 것이다. 제주형 공공배달앱 먹깨비가 운영된지 이제 1년 반이 넘었지만 가맹점 확보가 시원치 않는 등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월평균 주문은 18%, 매출액은 19.7%, 총매출액은 18.5%, 가맹점은 2.62%, 회원은 2.86%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속을 들여다보면 초라하다. 지난달 26일 기준 가맹점 수는 3009개소, 가입회원은 3만3981명이다. 18개월간 매출액은 60억8122만원으로 갈수록 감소, 한 달 평균 매출액은 3억1000만원 내외에 불과하다. 그나마 한 달 주문 건수 1만여건 중 80% 내외가 지역화폐 '탐나는전'과 연계된 주문이다. 2023년 한 해 총 주문 건수 17만8606건 중 탐나는전으로 결재된 것이 12만8548건(71.97%)에 이를 정도다.

제주도가 야심차게 도입한 먹깨비가 활성화되지 않아 걱정스럽다. 특히 할인쿠폰 제공 등 탐나는전과 연계한 주문을 유도하는데도 먹깨비 자체 주문은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먹깨비의 소상공인 부담 중개수수료는 1.5%로 배달의민족(6.8%) 등 민간앱 대비 5.3% 이상 저렴한데도 고전하고 있잖은가. 그렇다면 자생력을 상실한 먹깨비의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활성화 방안은 없는지 등 면밀한 분석을 통해 존폐까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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