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도 제2부교육감 신설은 맞지 않다
입력 : 2024. 06. 05(수) 00:00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의 조직진단 연구용역 절차가 마무리됐다. 오는 9월 예정된 하반기 인사에 적용할 조직개편안과 조례안도 이달 중 마련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조직진단 연구 용역은 '제2부교육감' 신설과 현재 '1실 3국 2담당관 15과'의 조직 구성을 '1실 3국 3담당관 14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사실상 제2부교육감 신설을 위한 연구용역이나 다름없다 게 중론이다.

제2부교육감 신설 등과 관련 교육계 안팎이 시끌시끌하다. 연구용역 추진상황에 대한 설명회 등 공론화 과정서 논란이 불거졌다. 교육청은 소통지원을 비롯 대외협력과 교육발전특구, 디지털·AI 기반 교육환경 구축 등을 총괄하기 위해 제2부교육감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본청의 조직 슬림화 및 저출생으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 등을 감안하면 제2부교육감은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앞서 중간보고회에서 용역진은 본청 슬림화와 연계해 교육지원청·직속기관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직진단은 할 수 있다. 그러나 명분도 실리도 없는 조직개편은 안 된다. 없던'자리'를 만들거나 늘리면서 하는 행정은 지양해야 한다. 교육청은 제2부교육감이 있어야 한다는 당위성만 찾을 게 아니라, 기존의 인력으로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혜안을 갖춰야 할 것이다. 제2부교육감 신설은 가당치 않다. 시도교육청 중 제2부교육감(정무부교육감)이 있는 곳은 경기도밖에 없다. 도교육청이 새롭게 맞는 옷을 입으려 한다면 제 몸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 남의 옷을 입으면 어색하고 불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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