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부 오일장 '통폐합'으로 몸집 키울까
입력 : 2024. 06. 12(수) 16:24수정 : 2024. 06. 14(금) 08:39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제주시 '동부권 민속오일시장 조성 타당성 용역' 예고
화북·삼양 인구 증가에 동서지역 균형발전 차원 검토
이르면 올해 안에 주민·오일장 상인 설문조사 등 완료
"함덕·세화오일장 통폐합도 검토… 장기적으로 추진"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시 동부지역에 오일시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것을 두고 타당성 검토가 시작된다. 함덕오일시장과 세화민속오일시장을 통폐합해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동부권 민속오일시장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제주시 동부지역에 오일시장을 새로 만드는 것이 적합한지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제주시는 이 용역을 통해 동부권 민속오일시장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제주시가 동부권 민속오일시장 조성을 꺼내든 것은 동·서 균형발전 차원이다. 제주시 서부권인 연동, 노형동에 인접해 도내에서 가장 큰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운영 중인 것과 달리 동부지역에선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시장이 없다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특히 제주시 화북과 삼양동 등을 중심으로 거주 인구가 늘면서 신규 시장을 신설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제주시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쯤까지 동부권 민속오일시장 조성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민속오일시장 조성에 대한 수요 파악과 지역주민·상인 의견수렴, 기대효과 분석, 조성 방향성 수립 등이 진행될 것으로 계획됐다.

제주시 동부지역의 오일장 통폐합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시 조천읍에는 '함덕오일시장'이, 구좌읍에는 '세화민속오일시장'이 5일마다 문을 열고 있다. 제주시는 두 개의 오일장을 하나로 합치고, 규모를 더 키우는 방안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오일장의 매장면적은 지난 1월 기준 총 5761㎡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1만8067㎡)의 3분의 1 남짓이다.

조천읍 일대를 중심으로 지역 여건이 분석될 것으로 정해졌지만 제주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삼양부터 구좌까지 (신규 조성 대상지를) 검토해 볼 예정"이라며 "도로 기반 시설이 잘 돼 있는 곳을 중심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용역에서 타당성이 있다고 나와도 이후 부지 매입이 가능한지, 공공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만약 부지 매입이 필요하다면 예산을 확보하는 데에도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장기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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