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광복 80주년 제주,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
입력 : 2025. 07. 25(금) 01:3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2025년, 우리는 제주 광복 80주년을 맞는다. 이 특별한 해는 제주와 대한민국이 함께 걸어온 자치와 민주주의, 공동체 정신의 깊이를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다.

올해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23개의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은 그동안 간과돼 온 제주인의 역량과 역할을 학술과 기록으로 꼼꼼히 복원하는 동시에, 해녀들의 독도 물질 시연 같은 실천적 행사를 통해 역사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이 사업은 여러 면에서 구체적인 이익을 준다.

첫째, 역사 인식의 회복을 통해 사회 통합이 강화된다. 제주가 해방 공간에서 자치와 민주주의를 구축한 경험은 대한민국 발전의 소중한 모범 사례다. 제주도민의 사회적 연대와 통합을 이루는 디딤돌이 된다.

둘째,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와 해녀들의 역할 재조명은 사회 전반에 걸친 젠더 평등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다. 이번 기록 사업은 해녀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동시에 여성노동과 생태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된다.

셋째, 해양 영토 주권 강화라는 현실적 효과도 크다. 해녀들의 독도 물질 시연 등은 독도에 대한 지배권을 공고히 하는 의미를 가진다.

역사적 자긍심, 사회통합, 젠더평등, 주권 강화, 경제 활성화가 어우러진 이 프로젝트는 모두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의 약속이다. <심소연 제주시 이도2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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