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무심코 밟은 그곳이 우리의 식수원입니다
입력 : 2025. 07. 30(수) 00:0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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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용천수에 잠시 발을 담그거나, 그늘 아래에서 도시락을 펼치는 여름날. 그 순간, 우리가 서 있는 그곳이 우리 모두가 마시는 수돗물의 출발점일 수 있다는 사실은 쉽게 잊히곤 한다.
제주도는 전국에서도 드물게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역이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수돗물 대부분은 땅속 깊은 곳에서 퍼 올린 귀한 자원이다.
수자원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의 일부 지역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오염 우려가 있는 행위가 금지된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물놀이나 캠핑을 위해 보호구역에 무심코 들어서거나, 그 의미를 인식하지 못한 채 행해지는 행동이 반복된다.
지하수는 오염되면 회복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잠깐의 부주의가 장기간 수돗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이유다.
상하수도본부는 보호구역 내 표지판 정비, 현장 순찰, 도민·관광객 대상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 캠페인을 병행하며, 생활 속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깨끗한 물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지켜지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인식과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발길 하나, 쓰레기 하나,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식수원을 지킬 수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창훈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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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전국에서도 드물게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지역이다. 우리가 매일 마시는 수돗물 대부분은 땅속 깊은 곳에서 퍼 올린 귀한 자원이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물놀이나 캠핑을 위해 보호구역에 무심코 들어서거나, 그 의미를 인식하지 못한 채 행해지는 행동이 반복된다.
지하수는 오염되면 회복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한다. 잠깐의 부주의가 장기간 수돗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이유다.
상하수도본부는 보호구역 내 표지판 정비, 현장 순찰, 도민·관광객 대상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 학교 교육과 캠페인을 병행하며, 생활 속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깨끗한 물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지켜지지 않는다. 우리 모두의 인식과 실천이 더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발길 하나, 쓰레기 하나,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식수원을 지킬 수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창훈 제주도 상하수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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