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화재 진압 앞장선 시민의 용기
입력 : 2025. 11. 26(수) 17:15수정 : 2025. 11. 26(수) 17:19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지난 19일 새벽 제주시 도련1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아파트 거주자 최재원씨는 자신의 차량에 소방호스를 달아 화재 차량을 지상으로 꺼내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제주소방서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한 시민이 자신의 차량을 소방호스에 연결해 결정적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제주시 도련1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동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주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화재 차량을 지상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아파트 거주자 최재원(40대)씨는 자신의 차량과 화재 차량을 잇는 소방호스를 연결했다.

소방대원들이 차량 이동기를 이용해 화재 차량을 뒤에서 밀어 올리자 지하1층에 있던 차량은 빠르게 지상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이후 이동식 수조를 활용한 진화 작업을 진행하며 큰 피해를 막았다고 소방은 전했다.

지난 19일 새벽 제주시 도련1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자동차 화재 진압을 도운 최재원(왼쪽))씨와 가족들. 제주소방서 제공
최씨는 소방당국에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밤낮으로 애써주시는 소방관들께 감사하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전철하 제주소방서장은 “위험한 순간에도 주저하지 않고 소방 활동을 적극 도운 최씨의 용기 있는 행동은 초기 진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덕분에 더 큰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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