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사 없이' 거문오름 자율탐방제 전 코스 확대
입력 : 2025. 12. 19(금) 10:37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내년 1월부터 분화구 코스도 해설사 동행 규제 해제
[한라일보] 제주 거문오름 3개 코스 모두 해설사 없이 자율 탐방할 수 있게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내년 1월부터 거문오름 분화구 코스(2코스)에 대해 자율탐방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도는 2007년 거문오름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자 자연유산 가치 홍보와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이듬해부터 해설사와 동행해야 탐방을 허용해왔다.

이후 정상 코스(1코스)와 능선 코스(3코스)에 한해 해설사 없이 탐방을 할 수 있게 규제를 완화했으며 당일 예약 탐방제를 도입하고 탐방 종료 시각도 연장했다.

그러나 분화구 코스(2코스)에 대해선 규제를 유지하면서 재방문객이나 운동·취미 목적 탐방객들까지 반드시 해설사와 동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세계유산본부는 탐방 수요와 현장 의견을 반영해 1회 50명, 하루 550명으로 인원 제한은 유지하되 자율탐방 구간을 기존 1·3코스에서 2코스를 추가해 전 코스로 확대하기로 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시범운영 기간 현장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해 보다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탐방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시범 운영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접근성을 높이고 탐방객 편의를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자연유산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한 균형을 모색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탐방객들이 세계자연유산을 더욱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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