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 4개 오름 1만5천년 전 '한줄'로 생성
입력 : 2025. 12. 19(금) 11:13수정 : 2025. 12. 19(금) 11:16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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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따라비·모지·좌보미·용눈이 오름 생성 시기 추정

[한라일보] 제주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일렬로 서 있는 따라비·모지·좌보미·용눈이 오름 4개가 약 1만 5000~1만 6000년 전 연속적으로 분출한 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들 4개 오름이 북동·남서 방향의 열극(지하 틈새) 선상을 따라 분출한 용암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세계유산본부는 그동안 제주 오름들이 일렬로 배열된 사례가 보고되며 열극 분출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분출 시기를 특정해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열극 선상을 따른 화산 분출은 아이슬란드 라키(1783~1784), 카나리제도 란사로테섬(1730~1736) 등 해외에서 여러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현장 지질 조사와 용암층 사이 고토양층 등 연대측정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들 오름의 생성 시기를 추정했다.
연구를 수행한 안웅산 박사는 "이번에 확인된 선상 분출 패턴과 시기는 향후 제주와 한반도 주변에 작용한 힘의 방향, 즉 응력장의 시간적 변화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공간적으로 연계된 화산활동은 마그마 공급, 지하 균열의 형성과 방향, 지각에 작용하는 힘, 마그마 성분과 가스 함량 등 여러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형·지질 분포, 암석 성분 분석, 연대측정 등 정량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이들 요인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해석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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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극 선상을 따른 화산 분출은 아이슬란드 라키(1783~1784), 카나리제도 란사로테섬(1730~1736) 등 해외에서 여러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세계유산본부는 현장 지질 조사와 용암층 사이 고토양층 등 연대측정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들 오름의 생성 시기를 추정했다.
연구를 수행한 안웅산 박사는 "이번에 확인된 선상 분출 패턴과 시기는 향후 제주와 한반도 주변에 작용한 힘의 방향, 즉 응력장의 시간적 변화를 해석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공간적으로 연계된 화산활동은 마그마 공급, 지하 균열의 형성과 방향, 지각에 작용하는 힘, 마그마 성분과 가스 함량 등 여러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형·지질 분포, 암석 성분 분석, 연대측정 등 정량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이들 요인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해석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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