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주산업 원스톱 공급망 구축 '본궤도'
입력 : 2026. 03. 23(월) 10:29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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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한림읍 상대리에 컨텍 지상국 개소
위성 제조부터 데이터활용 잇는 산업 구축
작년 현지 채용률 68.4% 점진 고용 확대 기대
위성 제조부터 데이터활용 잇는 산업 구축
작년 현지 채용률 68.4% 점진 고용 확대 기대

제주도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가 위성 제조부터 발사, 관제, 데이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우주산업 원스톱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내며 미래 신산업 거점으로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민간 지상국 단지인 컨텍(CONTEC)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상국 가동을 계기로 제주형 우주산업 가치사슬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며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ASP는 1만7546㎡ 부지에 약 2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간 우주 지상국 단지다. 현재 프랑스·이탈리아·미국 등 국내외 12개 지상국이 구축돼 있으며, 전 세계 우주기업 간 데이터 교환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이끄는 '아시아 스페이스 허브'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는 2023년 국내 최초 민간 위성 해상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위성 양산 거점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유치에 이어 이번 컨텍 지상국까지 가동되면 위성 제조→해상 발사→지상국 관제→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은 우주기업들의 '제주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주방산 기업 케이알에스(KRS)가 지난해 말 본사를 제주로 이전한 데 이어, 큐브위성 '퍼샛(PERSAT)' 개발에 참여한 쿼터니언도 연내 도내 지사와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특히 우주기업 집적 거점으로 조성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는 기회발전특구 및 산업단지 지정과 함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산업 성장의 성과는 지역 일자리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월 기준 도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기관 종사자 196명 중 134명이 제주지역 인력으로, 현지 채용률은 68.4%에 달한다. 이 가운데 67.9%는 연구·사무직과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으로 집계됐다.
인재 양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개편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서는 이미 4명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에 취업했으며, 제주도는 향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교육-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산학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우주산업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도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실"이라며 "독자적 우주 공급망 구축을 통해 제주가 우주산업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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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4월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민간 지상국 단지인 컨텍(CONTEC)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P)'가 개소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상국 가동을 계기로 제주형 우주산업 가치사슬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며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는 2023년 국내 최초 민간 위성 해상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우주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위성 양산 거점인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 유치에 이어 이번 컨텍 지상국까지 가동되면 위성 제조→해상 발사→지상국 관제→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가 사실상 완성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은 우주기업들의 '제주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주방산 기업 케이알에스(KRS)가 지난해 말 본사를 제주로 이전한 데 이어, 큐브위성 '퍼샛(PERSAT)' 개발에 참여한 쿼터니언도 연내 도내 지사와 공장 설립을 확정했다. 특히 우주기업 집적 거점으로 조성 중인 하원테크노캠퍼스는 기회발전특구 및 산업단지 지정과 함께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며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산업 성장의 성과는 지역 일자리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월 기준 도내 우주산업 관련 기업·기관 종사자 196명 중 134명이 제주지역 인력으로, 현지 채용률은 68.4%에 달한다. 이 가운데 67.9%는 연구·사무직과 엔지니어 등 전문 인력으로 집계됐다.
인재 양성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개편된 한림항공우주고등학교에서는 이미 4명이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에 취업했으며, 제주도는 향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해 '교육-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산학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남진 도 혁신산업국장은 "우주산업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도내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리는 현실"이라며 "독자적 우주 공급망 구축을 통해 제주가 우주산업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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