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 바닷길 복원 '안갯속'..타당성 용역 재공고 언제쯤
입력 : 2026. 03. 22(일) 14:54수정 : 2026. 03. 22(일) 16:13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하늘길 5월 재개 전망 속 해상로 2년째 답보
항로 재개 타당성 경제성 조사 두 차례 유찰
용역 결과 따라 화물선 투입 방안 재검토 예정
재공고 시점 불투명... 해상 공백 장기화 우려
비욘드트러스트호.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와 인천을 잇는 하늘길이 이르면 5월 재개될 전망인 가운데, 정작 바닷길 복원은 2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항로 재개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잇따라 유찰된 데다 재공고 일정마저 잡히지 않으면서 지연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22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가 지난해 말 진행한 '인천~제주 항로 재개 타당성 및 경제성 조사 용역' 입찰은 두 차례 유찰된 이후 현재까지 재공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를 냈으나, 적격 업체를 찾지 못해 모두 무산됐다. 이후 과업 내용 조정과 공고 방식 변경을 위해 내부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인 재공고 시점은 불투명하다.

이번 용역은 단순한 여객선 취항을 넘어 항로 전반의 경제성을 검토하기 위한 절차다. 특히 앞서 두 차례 무산된 화물선 선사 공모 역시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방향이 결정될 예정이어서, 용역 지연은 항로 복원 전반의 지체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인천 항로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중단됐다가 2021년 비욘드트러스트호 취항으로 7년 만에 복원된 바 있다. 그러나 잦은 고장과 선사의 경영난이 겹치면서 2024년 1월 면허가 반납됐고, 현재까지 다시 끊긴 상태다.

공사는 2024년 화물선을 우선 투입하고 향후 카페리 운항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나타나면 화물선 운항을 중단하고 여객선을 띄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선사 공모를 진행했으나 참여 업체를 확보하지 못했고, 이후 운항 가능 선박 범위를 확대해 재공모에 나섰음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항로 공백이 길어지면서 제주와 수도권을 오가는 화물은 목포 등을 경유해 육상으로 운송되는 등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과업 내용 조정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절차를 재개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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