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관광, 숫자에 가려진 위기
입력 : 2026. 04. 29(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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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늘고 있지만, 지역경제 체감 효과는 오히려 약해지고 있다. 제주를 찾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의 1인당 총 지출 경비가 2014년 2016달러에서 2025년 900달러로 10년 사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는 제주관광공사의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제주 관광산업이 양적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음을 잘 보여주는 신호로 볼 수 있다.
한때 제주 관광의 주요 외국인 손님은 단체 패키지 중심이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이 대세였던 시기에는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고가의 화장품·향수 등이 전체 지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광 시장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20~30대 중심의 개별 자유여행객이 주류가 되면서 비싼 제품보다는 차·간식을 주로 쇼핑하는 가성비 중심의 소비로 옮겨졌다.
외국인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일 만큼이나 이들이 제주에서 어떻게 돈을 더 쓰게 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는데, 현실적으로 당장 과거의 고소비 모델을 되살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정책 전환에 대한 고민은 더 늦춰선 안 된다. 제주에 더 길게 체류하도록 숙박 일수에 따라 교통·관광지·숙박 등을 연계 할인하는 체류형 패스 도입이나, 재방문 외국인에게 방문 횟수에 따라 일정액의 지역화폐 환급 등의 인센티브 제공으로 차별화하는 방법도 있다.
경쟁력이 높은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음식·레저·웰니스를 결합한 체험 위주의 고부가가치 상품도 키워야 한다. 해양 레저, 오름 트레킹, 로컬 식재료 기반의 미식 프로그램 등을 계절별로 만들어 예약제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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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제주 관광의 주요 외국인 손님은 단체 패키지 중심이었다. 특히 중국 단체관광객이 대세였던 시기에는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고가의 화장품·향수 등이 전체 지출을 견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관광 시장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20~30대 중심의 개별 자유여행객이 주류가 되면서 비싼 제품보다는 차·간식을 주로 쇼핑하는 가성비 중심의 소비로 옮겨졌다.
외국인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일 만큼이나 이들이 제주에서 어떻게 돈을 더 쓰게 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는데, 현실적으로 당장 과거의 고소비 모델을 되살리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정책 전환에 대한 고민은 더 늦춰선 안 된다. 제주에 더 길게 체류하도록 숙박 일수에 따라 교통·관광지·숙박 등을 연계 할인하는 체류형 패스 도입이나, 재방문 외국인에게 방문 횟수에 따라 일정액의 지역화폐 환급 등의 인센티브 제공으로 차별화하는 방법도 있다.
경쟁력이 높은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음식·레저·웰니스를 결합한 체험 위주의 고부가가치 상품도 키워야 한다. 해양 레저, 오름 트레킹, 로컬 식재료 기반의 미식 프로그램 등을 계절별로 만들어 예약제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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