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다 요오이치의 특별기고] 국제사회의 과제, 지방교류 통한 일한 관계의 발전으로
입력 : 2026. 05. 21(목) 02:00
이케다 요오이치 hl@ihalla.com
[한라일보] 지난해 4월 제주에 부임한 이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외교관으로 한국 근무 경력은 20년이 넘지만 제주에서 생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임 후 다양한 행사와 교류의 자리에 참석해 제주도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제주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총영사관도 제주도 내 여러 기관·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현재 국제사회는 힘의 균형 변화와 분쟁·대립 심화 속에서 전후 최대의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일본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기반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와 국제사회의 평화·번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과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함께 대응해야 할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입니다.

특히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에는 다섯 차례 정상회담이 개최됐고, 양국 왕래 인원이 1300만명을 넘어서며 민간 교류 또한 크게 확대됐습니다. 정상 간 셔틀외교도 지속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있습니다.

제주와 일본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 역시 활발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도는 아오모리현·홋카이도와 각각 자매·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도립미술관과 아오모리현립미술관이 공동 개최한 국제교류전도 성공적으로 열렸습니다. 제주도는 오키나와현과 도쿠시마현 등 일본 여러 지방자치단체와도 교류를 확대하며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청년 교류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인적 교류사업을 통해 올해 1월에는 제주 대학생들이 도쿠시마현을, 2월에는 제주 고등학생들이 오키나와현을 방문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제주 청년들이 일본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제주와 일본 간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포함해 일본과의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도록 저 역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제 사회 전체가 대응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고, 이에 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역사의 전환점에 있는 국제사회에서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와 같은 가치와 원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강화하고, 평화롭고 안정된 국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본은 한국을 비롯한 다수의 우호국과 협력해 세계를 융화와 협조로 이끄는 외교를 전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올해 3월, 일한 양국은 중동 지역 국가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출국시키기 위한 항공기를 마련하고, 그 남은 좌석을 상대국에 제공하는 상호 협력을 진행했습니다. 현재의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이처럼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의 범위를 넓혀 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이제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양국 정부 간 협력 관계를 뒷받침하는 것은 인적 교류, 문화 교류, 지방 교류에 기반한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입니다. 총영사관은 양국의 상호 이해가 더욱 진전될 수 있도록 제주에서의 양국 교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이케다 요오이치 주제주일본국총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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