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책동네] 서로 다른 목소리와 온도로 바라본 세상
입력 : 2026. 05. 26(화) 09:18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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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장영심·양상보 시인 신작 시집 잇따라 발간
제주 시인 참여 21세기시조동인·작은시앗채송화 동인지
강서정 작가는 첫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감…'
제주 시인 참여 21세기시조동인·작은시앗채송화 동인지
강서정 작가는 첫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감…'

[한라일보] 제주 문학인들의 창작집이 속속 세상 밖으로 나왔다. 시집, 그림책 등 최근 발간된 창작집을 소개한다.
▷김정자 시집 '달팽이가 왔어요'="시작(詩作)은 내 존재의 의미를 건져 올리는 일"이라는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시편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파도 타던 아이"가 있는 탑동 바닷가에서 "검은 액자에 넣을 사진"까지 닿는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운명을/ 새 달력 위에 걸어 놓고/ 비움의 그릇을 씻는" 풍경이 있다. 도서출판 다층.
▷장영심 시집 '성게 안에 꽃이 핀다'=2015년 '시조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이 "우리의 허기진 영혼을 따스하게 데워줄" 시편들을 묶었다.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몇몇 오름들과 풀 뜯느라 집중하는 조랑말들, 돌 틈 사이에 핀 노란 유채꽃도 화려하지 않아 눈길이 오래 머문다"는 시인은 익숙한 지명과 풍경 사이사이 위로의 언어를 풀어냈다. 가히 출판사.
▷양상보 시집 '명태가 웃는다'="당기고 밀어내며/ 살아내는 일상 속에" 길어 올린 60여 편을 엮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2026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수상 이력의 시인은 '열과', '귤 시다', '육묘장 연대기' 등 마주하는 사람과 풍경을 내면으로 끌어안아 노래했다. 도서출판 작가.
▷작은시(詩)앗·채송화 제35호 '라오스 소녀'="많은 말을 펼쳐 놓기보다는 짧은 몇 마디 말로써 서정의 깊이와 높이를 획득하고자" 한다는 채송화 동인. 제주 나기철 시인의 '동문로' 등 동인 신작시를 비롯해 한국의 명시, 초대시, 채송화가 읽은 좋은 시, 채송화 시론 등으로 꾸몄다. 도서출판 고요아침.
▷21세기시조동인 17집 '록 스피릿'=제주 김영란 시인 등 신춘문예 당선자 10명이 참여한 동인지. "오래된 리듬이 오늘의 삶을 만날 때 시조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재의 언어가 된다"는 이들이 2025년 발표작, 신작, 영화 에세이 등 서로 다른 목소리와 온도로 바라본 세상을 담았다. 도서출판 고요아침.
▷강서정 글·박보경 그림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감은 누구?'=동화구연가, 시낭송가, 동시 작가로 활동 중인 강서정 작가의 첫 그림책. 딸을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신랑감과 결혼시키고 싶었던 아빠 쥐의 모험을 통해 "소중한 것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그루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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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자 시집 '달팽이가 왔어요'="시작(詩作)은 내 존재의 의미를 건져 올리는 일"이라는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시편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파도 타던 아이"가 있는 탑동 바닷가에서 "검은 액자에 넣을 사진"까지 닿는다. "한 치 앞을 모르는 운명을/ 새 달력 위에 걸어 놓고/ 비움의 그릇을 씻는" 풍경이 있다. 도서출판 다층.
▷장영심 시집 '성게 안에 꽃이 핀다'=2015년 '시조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인이 "우리의 허기진 영혼을 따스하게 데워줄" 시편들을 묶었다.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몇몇 오름들과 풀 뜯느라 집중하는 조랑말들, 돌 틈 사이에 핀 노란 유채꽃도 화려하지 않아 눈길이 오래 머문다"는 시인은 익숙한 지명과 풍경 사이사이 위로의 언어를 풀어냈다. 가히 출판사.
▷양상보 시집 '명태가 웃는다'="당기고 밀어내며/ 살아내는 일상 속에" 길어 올린 60여 편을 엮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2026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 수상 이력의 시인은 '열과', '귤 시다', '육묘장 연대기' 등 마주하는 사람과 풍경을 내면으로 끌어안아 노래했다. 도서출판 작가.
▷작은시(詩)앗·채송화 제35호 '라오스 소녀'="많은 말을 펼쳐 놓기보다는 짧은 몇 마디 말로써 서정의 깊이와 높이를 획득하고자" 한다는 채송화 동인. 제주 나기철 시인의 '동문로' 등 동인 신작시를 비롯해 한국의 명시, 초대시, 채송화가 읽은 좋은 시, 채송화 시론 등으로 꾸몄다. 도서출판 고요아침.
▷21세기시조동인 17집 '록 스피릿'=제주 김영란 시인 등 신춘문예 당선자 10명이 참여한 동인지. "오래된 리듬이 오늘의 삶을 만날 때 시조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현재의 언어가 된다"는 이들이 2025년 발표작, 신작, 영화 에세이 등 서로 다른 목소리와 온도로 바라본 세상을 담았다. 도서출판 고요아침.
▷강서정 글·박보경 그림 '세상에서 가장 힘센 신랑감은 누구?'=동화구연가, 시낭송가, 동시 작가로 활동 중인 강서정 작가의 첫 그림책. 딸을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신랑감과 결혼시키고 싶었던 아빠 쥐의 모험을 통해 "소중한 것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한그루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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