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로의 데스크칼럼]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후보 검증은 이제부터
입력 : 2026. 06. 02(화) 03:00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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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2일) 자정을 기해 막을 내린다.
내일이면 제주의 미래를 이끌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들이 새로 선출되고, 서귀포시의 새로운 국회의원도 탄생한다.
이번 제주 선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속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개인의 역량과 정책 경쟁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전국적인 정치 지형이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민생경제 회복과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내세웠지만 제주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예년과 같은 긴장감이 일찌감치 사라졌다. 일부 제주도의원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이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도의원의 무투표 당선도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략공천이 이뤄진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초반부터 승부의 무게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후보들의 치열한 공약 경쟁보다 중앙정치의 흐름이 지역 선거를 주도한 셈이다.
도지사 후보들은 선거 기간 내내 제주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거창한 약속과 수십조 원 규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은 충분하지 못했다. 선거 막판 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의 일부 대형 공약 축소·수정 논란도 제기됐지만 이미 형성된 정치 구도를 흔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공약 경쟁보다 정당 지지 구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친 선거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국민의힘은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지 못했고, 지역 조직과 새로운 정치인 육성·발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곧 당선인들의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는 진짜 실력을 검증받는 시간이 시작된다. 당선은 선거의 끝이자 공약 이행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 관광산업 성장 정체, 자영업·소상공인 경영 악화, 청년 일자리 부족, 저출생·고령화 심화, 청년층 역외 유출, 1차 산업 경쟁력 약화, 농수산물 생산비 상승, 지하수 보전, 교육 혁신 등 제주 앞에는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당선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내놓은 공약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도민들에게 돌아간다. 앞으로 4년간 도민들은 '화려한 공약집'이 아니라 실제 성과로 당선인들을 평가할 것이다. 이번 선택이 훗날 무능한 수장을 뽑았다는 탄식이 아니라, 제주도와 제주교육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선택했다는 평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고대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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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제주의 미래를 이끌 도지사와 교육감, 도의원들이 새로 선출되고, 서귀포시의 새로운 국회의원도 탄생한다.
이번 제주 선거는 큰 이변이 없는 한 더불어민주당의 우세 속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후보 개인의 역량과 정책 경쟁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과 전국적인 정치 지형이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민생경제 회복과 이재명 정부 견제론을 내세웠지만 제주지역 유권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는 예년과 같은 긴장감이 일찌감치 사라졌다. 일부 제주도의원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이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도의원의 무투표 당선도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전략공천이 이뤄진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초반부터 승부의 무게추가 한쪽으로 기울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후보들의 치열한 공약 경쟁보다 중앙정치의 흐름이 지역 선거를 주도한 셈이다.
도지사 후보들은 선거 기간 내내 제주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는 거창한 약속과 수십조 원 규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재원 마련 방안과 실현 가능성에 대한 검증은 충분하지 못했다. 선거 막판 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의 일부 대형 공약 축소·수정 논란도 제기됐지만 이미 형성된 정치 구도를 흔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선거는 공약 경쟁보다 정당 지지 구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친 선거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국민의힘은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극복하지 못했고, 지역 조직과 새로운 정치인 육성·발굴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가 곧 당선인들의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이제부터는 진짜 실력을 검증받는 시간이 시작된다. 당선은 선거의 끝이자 공약 이행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침체와 소비 위축, 관광산업 성장 정체, 자영업·소상공인 경영 악화, 청년 일자리 부족, 저출생·고령화 심화, 청년층 역외 유출, 1차 산업 경쟁력 약화, 농수산물 생산비 상승, 지하수 보전, 교육 혁신 등 제주 앞에는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당선인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내놓은 공약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결국 도민들에게 돌아간다. 앞으로 4년간 도민들은 '화려한 공약집'이 아니라 실제 성과로 당선인들을 평가할 것이다. 이번 선택이 훗날 무능한 수장을 뽑았다는 탄식이 아니라, 제주도와 제주교육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를 선택했다는 평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고대로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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