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교육감 원론적 답변.. 체육고 신설 물 건너 가나
입력 : 2026. 08. 12(수) 10:21수정 : 2026. 08. 12(수) 15:58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지난 10일 도체육회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등 건의
"예산 상황 등 고려 검토"..임기 내 추진 어려울 듯
지난 10일 제주자치도교육청에서 고의숙 교육감과 면담하는 신진성 도체육회장(오른쪽). SNS 캡처
[한라일보]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체육고 신설 재검토 논란에 대해 원론적 입장을 보여 사실상 임기 내 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신진성 회장 등 임원진들은 지난 10일 제주자치도교육청을 찾아 고의숙 교육감과 다음 달과 10월 제주에서 열리는 장애인체육대회와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과 학교체육 활성화 방안 등을 건의했다.

도체육회는 제주체육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탁구 등 주요 종목별 중·고등학교 체육 활성화와 제주자치도의회 임시회 과정에서 사실상 재검토 논란이 일었던 체육고 신설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의숙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의 견해를 충실히 수렴하고, 예산 상황과 학교의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가장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제주자치도교육청의 체육고 신설 재검토 논란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지만 예산 상황 등을 언급한 만큼 사실상 임기 내 추진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체육고 신설 재검토 논란에 반발하고 있는 서귀포시 남원읍 지역주민들과 체육계가 향후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남원읍체육회 등은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사업에 따른 실시용역조차 시행하지 않는 것은 체육고 신축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제주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교육청 추경안 심사에서는 '남원 지역 위미중의 체육고 설립은 김광수 후보(전 교육감)가 추진하는 방향으로 고의숙 후보도 가능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까지 보낸 사실이 공개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교육감과 첫 만남이었던 만큼 원론적인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도 "향후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체육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체육고 신설은 김광수 전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도교육청은 서귀포 남원읍 위미중학교 부지에 체육고를 신설하고 위미중과 중·고 통합학교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당초 2026년 내에 사전기획을 마무리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밟아 4~5년 안에 설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고 도교육청의 올해 예산에도 제주형 체육고 신설 협의체 구성을 위한 사업비가 반영된 상태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관련기사
[뉴스-in] 선거 당시 약속하더니 없던 일로?
2026.07.28 20:35
"제주체육고 신설 재검토".. 남원읍 주민들 강력 반발
2026.07.28 10:03
전임 교육감 '체육고' 신설 사실상 재검토… "즉답 어렵다"
2026.07.15 16:55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50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교육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