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서두르지 않는 운전이 가장 큰 배려입니다
입력 : 2026. 09. 22(화) 02:00
김태인 hl@ihalla.com
[한라일보] 추석이 다가오면 제주 곳곳의 도로는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고향을 찾는 도민들의 이동이 늘고 관광객과 렌터카 이용 차량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관광지와 도심, 공항 주변은 물론 읍·면 지역 도로에서도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다.

교통경찰로 현장에서 차량의 흐름을 관리하다 보면 명절 연휴에는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특히 제주는 관광지와 해안도로, 농어촌 지역의 좁은 도로가 혼재돼 운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도로 환경이 많다.

제주에서 운전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낯선 길에서는 조금 천천히 운전하고, 교차로나 횡단보도 앞에서는 한 번 더 주변을 살펴야 한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졸음도 경계해야 한다. 비교적 한적한 구간에서는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졸음이 찾아오면 반드시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번 추석에는 조금 일찍 출발하고 조금 천천히 운전하길 바란다. 길이 막힌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면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이 될 것이다.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다.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게 출발해 웃으며 돌아올 수 있도록 교통안전에 함께해 주길 당부드린다. <김태인 제주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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