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화물료 인상에 제주 농가 '한숨'
입력 : 2026. 10. 06(화) 18:34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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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나물 4㎏ 상자 운송료 2300원→2600원으로 13.0% ↑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출하철 물류비 도미노 인상 우려
취나물과 동일 수준 인상 시 농가 추가 부담 14억 추산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 출하철 물류비 도미노 인상 우려
취나물과 동일 수준 인상 시 농가 추가 부담 14억 추산
취나물을 수확하는 농가들.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항공료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항공으로 농산물을 다른지방으로 출하하는 농가들도 항공화물료 인상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제주에서는 11월부터 브로콜리, 쪽파 등 항공화물을 주로 이용하는 월동채소류의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있어 항공화물료 인상에 따른 농가 부담 가중은 물론 제주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 약화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6일 제주 지역농협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애월농협과 항공화물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A 항공화물대리점은 지난 6월 운송료를 ㎏당 75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4㎏ 취나물 상자의 운송료는 종전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0%(300원) 올랐다.
이번 화물대리점의 운송료 인상은 대리점을 통해 화물 영업을 하는 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료를 ㎏당 15원 인상하면서다. 문제는 대한항공의 인상 폭보다 화물대리점의 운송료가 몇 배 더 올랐다는 점이다. 화물대리점이 취나물을 산지 작업장에서 화물차로 수집해 항공으로 서울가락시장까지 운송하는 유통구조여서 인상된 화물단가와 차량 기름값 등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지만 급등한 물류 비용은 고스란히 농가에 전가되고 있다.
항공화물료 인상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 9월 말 밭작물 주산지 지역농협과 제주도, 농협제주본부 관계자 등은 제주공항 대한항공 화물청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겨울철 농산물 집중 출하시기에 화물운송료 인상을 최소화하고, 인상할 경우 거래 농협과 지자체 등에 사전 안내와 조율해 주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앞으로 항공화물운송료 인상이 다른 농산물로 확산될 가능성이다. 지역농협들은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류 출하시기에 맞춰 항공화물대리점과 운송료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계약을 앞둔 지역농협마다 운임 인상을 걱정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는 취나물 항공운송료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도내 농가의 추가 항공화물료 부담은 연간 약 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항공운송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취나물·쪽파·유채나물과 약 40%인 브로콜리의 2025년 기준 연간 항공운송량은 약 1만9300t에 이른다.
김군진 제주농협 밭농업경쟁력강화협의회장(한경농협 조합장)은 "대한항공이 항공화물 운송료를 올리면서 앞으로 다른 화물대리점들도 취나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가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한두 달 후면 월동채소류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는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 급등한 물류비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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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 지역농협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애월농협과 항공화물 운송계약을 맺고 있는 A 항공화물대리점은 지난 6월 운송료를 ㎏당 75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4㎏ 취나물 상자의 운송료는 종전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0%(300원) 올랐다.
이번 화물대리점의 운송료 인상은 대리점을 통해 화물 영업을 하는 대한항공이 국내선 항공화물 운송료를 ㎏당 15원 인상하면서다. 문제는 대한항공의 인상 폭보다 화물대리점의 운송료가 몇 배 더 올랐다는 점이다. 화물대리점이 취나물을 산지 작업장에서 화물차로 수집해 항공으로 서울가락시장까지 운송하는 유통구조여서 인상된 화물단가와 차량 기름값 등을 모두 반영한 것이라지만 급등한 물류 비용은 고스란히 농가에 전가되고 있다.
항공화물료 인상 부담이 커지면서 지난 9월 말 밭작물 주산지 지역농협과 제주도, 농협제주본부 관계자 등은 제주공항 대한항공 화물청사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겨울철 농산물 집중 출하시기에 화물운송료 인상을 최소화하고, 인상할 경우 거래 농협과 지자체 등에 사전 안내와 조율해 주도록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앞으로 항공화물운송료 인상이 다른 농산물로 확산될 가능성이다. 지역농협들은 브로콜리 등 월동채소류 출하시기에 맞춰 항공화물대리점과 운송료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계약을 앞둔 지역농협마다 운임 인상을 걱정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는 취나물 항공운송료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도내 농가의 추가 항공화물료 부담은 연간 약 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항공운송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취나물·쪽파·유채나물과 약 40%인 브로콜리의 2025년 기준 연간 항공운송량은 약 1만9300t에 이른다.
김군진 제주농협 밭농업경쟁력강화협의회장(한경농협 조합장)은 "대한항공이 항공화물 운송료를 올리면서 앞으로 다른 화물대리점들도 취나물과 비슷한 수준으로 단가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며 "한두 달 후면 월동채소류가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는 만큼 제주도 차원에서 급등한 물류비에 대한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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