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 숲길걷기]숲 이야기(2)
입력 : 2009. 05. 13(수) 00:00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숲속 걷는 것 자체가 건강요법
▲숲명상코스는 사려니숲길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약 100여m 길이의 목재데크가 놓여 있는 산책로의 양옆에는 산뽕나무·서어나무·천남성 등이 자라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스트레스 쌓인 현대인들 산림치유 관심
산림욕에 좋은 '피톤치드' 숲길서 만끽
사려니 숲길에서 암반욕 · 명상 등 체험


현대인들은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거주환경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경쟁사회가 주는 스트레스에도 짓눌린다. 이 때문에 정신건강에 관리가 필요한 현대인이 늘고 있다. 숲은 인간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자연 치유능력을 갖고 있다. 아름답고 건강한 숲속에서 건강을 증진시키는 산림요법은 이런 배경에서 탄생했다. 우리나라 산림당국도 '산림요법'과 '산림의학'을 임업분야의 새로운 잠재시장인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3대 자연욕은 해수욕, 일광욕, 산림욕을 말한다. 이 중 산림욕은 숲이 가지고 있는 물리·화학적 요소인 경관, 소리, 향기(피톤치드), 음이온, 온습도, 햇빛 등이 인체와 쾌적한 반응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숲 치유 요법인 '산림세라피(forest therapy, 산림 치유)를 뜻한다. 사려니 숲길의 산림 세라피 프로그램에는 태극기공, 암반욕, 숲 명상이 포함돼 있다.

산림욕의 신비한 효능은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정유 물질에서 비롯된다. '피톤치드'는 수목들이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뿜어내는 방향성 물질인데, 독소저해물질, 생장촉진물질 등이 함유되어 있다. 나무 특유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는 바로 이 방어 물질인 '피톤치드'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피톤치드'가 가지는 보호물질이 사람들의 건강도 보호하게 되는 것이다.

산림욕은 나무들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초여름부터 늦가을까지가 좋고, 이때가 다른 계절보다 5~10배의 효과가 있으며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이 좋다. 오후보다는 오전 10시~12시 사이가 좋다.

사려니숲길을 관통하는 서중천 계곡에서는 암반욕도 즐길 수 있다. 암반욕은 따뜻한 바위 위에 드러누워, 사우나와 같은 발한 작용을 얻는 요양법을 말한다. 암반욕은 따뜻한 바위(돌)에서 다량으로 방사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으로 발한,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새로운 타입의 입욕 방법이다.

숲명상은 숲속을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서 자연의 기운을 몸에 받아들이는 명상법이다. 숲속을 걷는 것 자체가 건강요법이라고 할만큼 숲은 우리 몸에 유익한 공간이다.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라는 방향물질은 인체에 흡수되면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맑은 공기는 뇌를 안정시켜준다.

이러한 숲명상코스는 사려니숲길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 약 100여m 길이의 목재데크가 놓여 있는 산책로의 양옆에는 산뽕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천남성 등이 자라고 있다.

<자료 제공 제주생태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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