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 25시]'현애자의 힘'발휘될까
입력 : 2012. 03. 15(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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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애자 예비후보가 4·11 총선 후보를 사퇴하면서 서귀포시 선거구는 현재까지 '3파전'형태를 보이고 있다. 사퇴하면서 던진 화두는 '제주해군기지 백지화'. 김재윤·문대림 후보에게 '제주해군기지 백지화'를 대전제로 '단일화'를 촉구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사퇴 이후 두 후보는 '현애자 사모곡'을 내놓았다. 두 후보 측에서는 표심이동에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해석은 제각각이다. 그만큼 기자회견 내용도 복잡하고 미묘했다.
회견 직후 민주통합당제주도당은 "'사퇴' 용단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겉으로 볼 때 야권연대 합의를 통해 서귀포시 선거구를 후보단일 경선지역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 사퇴는 김재윤 후보 '단일화' 성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후보도 '야권단일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현 후보는 사퇴하면서 "야권연대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 후보가 '해군기지 백지화'를 전제로 단일화하라고 촉구했다.
문대림 후보측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그는 '정의롭지 못한 국민참여경선'이라는 표현을 주목하고 있다. 현 후보는 "서귀포시지역 예비후보 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크나큰 상처와 아픔을 느꼈다"고 언급한 것이다. 문 후보는 "현 후보의 말처럼 민주통합당이 정의롭지 못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상처받은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 쪽은 단일화에 대해 얘기하고 다른 쪽은 이미 야권단일후보가 됐다고 한다. 이런 엇갈린 해석과 입장 속에서 앞으로 두 후보간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사실상 현애자 후보 지지도는 최근 이뤄진 언론6사 공동여론조사 결과 5%대에 머물러 있다. 큰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1·2위 후보간 격차가 8.6%에 불과한 상황에서 5%의 지지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현애자 후보는 예비후보였을 때도, 사퇴한 이후에도 강정마을을, 그리고 구럼비를 지키고 있다. 그가 과연 '캐스팅 보트'역할을 하게 될지, 아니면 현 후보의 바람대로 두 후보가 손을 잡고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이현숙 제2사회부 차장>
회견 직후 민주통합당제주도당은 "'사퇴' 용단을 환영한다"고 논평했다. 겉으로 볼 때 야권연대 합의를 통해 서귀포시 선거구를 후보단일 경선지역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번 사퇴는 김재윤 후보 '단일화' 성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 후보도 '야권단일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현 후보는 사퇴하면서 "야권연대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두 후보가 '해군기지 백지화'를 전제로 단일화하라고 촉구했다.
문대림 후보측은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그는 '정의롭지 못한 국민참여경선'이라는 표현을 주목하고 있다. 현 후보는 "서귀포시지역 예비후보 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크나큰 상처와 아픔을 느꼈다"고 언급한 것이다. 문 후보는 "현 후보의 말처럼 민주통합당이 정의롭지 못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상처받은 서귀포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 쪽은 단일화에 대해 얘기하고 다른 쪽은 이미 야권단일후보가 됐다고 한다. 이런 엇갈린 해석과 입장 속에서 앞으로 두 후보간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사실상 현애자 후보 지지도는 최근 이뤄진 언론6사 공동여론조사 결과 5%대에 머물러 있다. 큰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1·2위 후보간 격차가 8.6%에 불과한 상황에서 5%의 지지도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현애자 후보는 예비후보였을 때도, 사퇴한 이후에도 강정마을을, 그리고 구럼비를 지키고 있다. 그가 과연 '캐스팅 보트'역할을 하게 될지, 아니면 현 후보의 바람대로 두 후보가 손을 잡고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이현숙 제2사회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