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주 내국인관광객 소비 역대 최고.. 소비지 노형동 1위
입력 : 2023. 05. 25(목) 13:35수정 : 2023. 05. 29(월) 19:19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제주관광공사, 2014~2022년 관광객 소비 분석 결과
전체 소비액 3조4400억 추정… 전년 대비 16.6% ↑
소비지 1위는 노형동… 표선·한경면 성장 두드러져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도내에서 쓴 소비 금액이 전년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 금액은 신용카드 매출 자료 분석을 시작한 2014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시 노형동, 연동, 예래동에서 관광객의 소비가 많았다.

25일 제주관광공사가 신용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2014~2022년 제주 방문 관광객 소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이 쓴 소비 금액은 3조44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1년(2조9490억원)과 비교하면 16.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소비 분석은 신한카드 매출 자료를 활용해 제주지역 전체 카드 매출 금액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 중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 금액은 3조2780억원으로 2021년(2조8730억원)보다 14.1% 증가했으며, 2014년 이래 가장 많았다.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 금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2조3470억원)에 최저치를 찍었지만 해외 하늘길이 막혀 내국인 관광객이 제주로 발길을 돌리면서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이전(2019년 2조8100억원)의 소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금액도 1620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1년(760억원)보다 113.2%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1조30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관광객의 업종별 카드 소비 규모는 면세점을 포함한 소매점이 37.5%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34.3%, 숙박업 10.3% 등 순이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소매업 내 면세점 이용금액 비율은 2020년까지 88% 이상을 차지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줄어들면서 2021년 14%, 2022년 17%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관광객의 지역별 카드 소비 규모 증가율은 2021년 대비 서귀포시 서부지역이 2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귀포시 동부지역(22.7%), 제주시 동부지역(19.2%), 서귀포시 동지역(17.8%) 순이었다.

지역별 관광객의 소비 금액을 보면 제주시 노형동이 6665억원(21.0%)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시 연동 4107억원(13.0%), 서귀포시 예래동 2389억원(7.5%) 등 순이었다.

특히 2014년에는 연간 1000억원 이상 소비 지역이 제주시 노형동, 연동, 용담2동, 서귀포시 예래동 등 4개 동지역에 국한됐지만, 지난해에는 제주시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 노형동, 연동, 용담2동, 서귀포시 성산읍, 안덕면, 표선면, 예래동, 중문동 등 11개 읍면동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는 제주 방문 관광객들의 소비가 도내 전 지역에 걸쳐 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서귀포시 표선면과 제주시 한경면이 2021년과 비교해 각각 34.2%, 27.4% 늘어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림 데이터R&D 그룹장은 "올해에는 국제 크루즈선 기항, 제주 기점 해외 직항노선 운항 재개 등 해외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신용카드 자료 분석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관광산업 업종별, 지역별 매출 규모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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