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5)한라초등학교
입력 : 2024. 06. 21(금) 04:00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수많은 정보 똑똑하게 찾고 검증해야”
지난 18일 한라초등학교 6학년 10반에서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이 진행됐다.
한라초 6학년 대상 ‘똑똑한 디지털 정보 리터러시’ 특강
개념 학습부터 주요 정보 찾아 검증·수정하는 실습까지

[한라일보] "러시아 투표함은 투명이다. 맞을까요. 아닐까요?" 이날 수업을 맡은 오정심 강사의 질문에 한라초등학교 6학년 10반 학생들은 저마다 손을 들어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름이 보일 수 있어 안 돼요", "다른 사람이 보면 내 마음대로 투표할 수 없어요", "투표함이 투명해도 종이를 여러 번 잘 접으면 괜찮을 거 같아요"라며 팔을 들어 OX를 만들었다. "러시아 투표함은 투명하다"는 정답을 확인한 학생들은 깜짝 놀라며 재밌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8일 제주시 한라초등학교에서 '2024 초등학생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진행됐다. 이날 수업은 '똑똑한 디지털 정보 리터러시, 디지털시민으로 UP'을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속 선동적인 정보, 가짜 뉴스에 휘둘리지 않고 미디어를 제대로 읽는 능력을 익히는 시간이 됐다.

한라초 학생들은 디지털 미디어에 대해 기본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보' 등 자주 들었지만 정확한 뜻을 몰랐던 어휘들의 의미를 차근차근 배워나갔다. 이어 '2017년 페루 광산에서 외계인 사체가 발견됐다', '5G 무선기지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산시킨다', '펜타곤에서 대형폭발이 발생했다' 등 온라인에서 널리 퍼진 가짜 뉴스들을 보며 저마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했다.

오 강사는 "유튜브는 1분에 500시간 이상의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며 "수많은 정보 속에서 여러분은 똑똑하게 정보를 찾고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론 수업 후에는 태블릿PC를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정보를 검색하고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지역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인스타그램, 블로그, 인터넷 기사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한 워크북을 학생들에게 배부하고 검색을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찾아보았다. 학생들은 능숙하게 '4·3유적지', '해양 쓰레기', '제주지역 학생 비만율'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며 정보를 검증하고 잘못된 부분은 수정했다. 학생들은 아이답지 않은 능숙함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을 찾아냈지만 어려운 문제에서는 서로 정답을 알려주는 훈훈한 모습도 보여줬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오 강사는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여러분들이 꼭 명심해야할 게 있다"며 "첫째, 일단 멈추고 생각해라. 둘째, 출처를 확인해라. 셋째, 가짜일 수 있는지 의심해라. 마지막으로 확실하지 않으면 공유하지 말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너무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다음에도 또 디지털 정보 수업을 했으면 좋겠다"며 "오늘 배운 내용으로 유튜브나 인터넷을 이용할 때 쉽게 속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동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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