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원 해결 요구 봇물… 제주도정 각성해야
입력 : 2025. 08. 01(금) 00:30
[한라일보] 새 정부를 향한 도민들의 민원 해결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일상생활 민원부터 제도개선이 필요한 민원까지 다양한 제안들이 개진됐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제주시청에서 '찾아가는 모두의 광장'을 운영했다. 모두의 광장은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이지만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이 새 정부에 바라는 제안과 민원을 접수하는 자리다. 이날 민원 접수 현장은 대기실이 북적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접수된 민원들은 다양했다. 4·3 가족관계 정리부터 고령자 일자리 창출, 학교 급식, 도로교통, 유기견 관리 대책까지 다양한 분야의 민원들이 쏟아졌다. 또 마을회 갈등, 총허용어획량 제도, 도로시설물 설치, 부당노동행위 해결 등 민원인 각자의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접수된 민원들에 대해 국정 과제 반영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설사 반영하지 못하더라도 각 부처의 정책으로 검토해 민원인들에게 회신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국민들의 민원을 직접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는 바람직하다. 제주도민들의 제기한 민원들이 해결될 수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 바란다. 한편 이번 일을 계기로 제주도정은 각성해야 한다. 도민들은 평소에도 행정기관에 민원을 접수했지만 해결이 안 되니까 정부에 직접 건의를 한 것이다. 물론 민원 중에는 제도개선과 국고지원이 수반돼야 하는 것들로 있지만 제주도 차원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안도 있다. 평소에 도민들의 민원을 경청하고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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