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최근 제주경찰청 산하 경찰서별 6개월 이상의 장기사건 처리 평균기간과 비율이 최근 몇 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찰서별 장기사건 처리 평균기간·장기사건 비율은 ▷동부서 2022년 65.2일·14.5%, 2023년 65.2일·9.6%, 2024년 48.4일·3.7% ▷서부서 2022년 80.5일·15.3%, 2023년 79.3일·8.6%, 2024년 58.5일·7.0% ▷서귀포서 2022년 82.2일·12.7%, 2023년 74.9일·9.5%, 2024년 63.8일·4.7% 등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상반기의 현황도 ▷동부서 47.1일·3.1% ▷서부서 60.7일·6.8% ▷서귀포서 51.6일·3.0% 등이다.

이처럼 3년여 간에 동부서는 사건처리기간이 18일가량 줄고 장기사건 비율도 11.4%p(포인트) 감소했다. 서부서도 사건처리 기간이 20일가량 줄고, 비율도 8.5%p 감소했다. 서귀포서도 사건처리 기간은 한달가량 줄고 비율은 9.6%p 감소하는 등 일선 경찰서의 장기사건 해결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청 차원에서 경찰서의 장기사건을 가져옴으로써 경찰서의 사건해결 부담을 경량화시키고, 고소·고발하는 분들한테도 좀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청의 사건처리 부담은 늘었으나 기획사건 처리 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서의 어려운 사건 1건을 청 차원에서 해결하면 빠른 사건 10건을 해결하는 효과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건수와 피해액은 2022년 409건·116억원, 2023년 386건·107억원, 2024년 326건·122억원이다. 발생건수는 줄었으나 피해액 규모는 더 컸다. 건당 피해액은 2022년 2836만원에서 지난해 3742만원으로 906만원(32.0%)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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