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가꾸는 '람사르습지도시 서귀포' 박차
입력 : 2025. 09. 16(화) 16:58
문미숙기자 ms@ihalla.com
내년 환경부 재인증 평가 앞둬 국내외 활동 확장
올해 처음 어린이·시민 습지탐사대 꾸려 활동
제주시·중국 동잉시 어린이와 공공외교활동도
람사르습지도시인 서귀포시는 올해 처음 어린이 습지탐사대를 운영, 하논분화구 등에서 정기적인 탐사활동을 통해 서식 동·식물 등을 관찰·기록해 왔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람사르습지도시인 서귀포시가 내년 재인증 평가를 앞두고 어린이·시민 습지탐사대 운영 등 지역주민 중심의 습지 보전·이용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서귀포시와 서귀포시협약인증습지도시등지역관리위원회는 내년 환경부 주관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 평가를 앞둬 인증프로그램의 차질없이 추진과 습지 보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2022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4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물영아리오름으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았다.

시는 '람사르습지도시 서귀포' 인증 프로그램으로 습지 조사·모니터링과 주민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처음 4개 초등학교 학생들로 어린이 습지탐사대와 16명의 시민들로 시민습지탐사대를 꾸려 하논과 영아리오름 등에서 정기적으로 탐사활동을 벌여왔다. 또 지역 단체와 협약해 습지 정화활동과 탐방도 진행했다.

지난 15일 남원읍사무소에서 열린 람사르습지도시의 지역 주민 주도 운영을 위한 지역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람사르습지도시 브랜드 사용 업체 모집을 위한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또 '서귀포시 람사르습지도시 추진전략 및 관리방안' 수립 용역 결과 보고 등 의견도 수렴했다.

17일에는 시청에서 서귀포 람사르습지도시 어린이습지탐사대 공공외교프로그램이 영상회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귀포시와 람사르습지도시인 제주시, 중국 동잉시 등 3개 지역 어린이들이 습지 탐사와 습지 보전활동을 서로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18~19일에는 서귀포시·국립생태원·해양환경공단 주관으로 더엠호텔에서 국내 9곳의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와 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합동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워크숍에서는 람사르습지도시의 우수사례 공유, 습지도시 간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시는 물영아리오름, 하논분화구 등 습지 탐방을 통해 청정생태 이미지도 홍보할 계획이다.

시는 하반기에는 습지 분야 리플릿·책자·잡지를 제작하고, 주요 행사 때 홍보부스 운영,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기념행사 추진 등 습지 보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활동을 이어간다.

시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람사르습지도시의 운영 방향을 설계하는 지역관리위원회 운영과 지역 어린이들에게 습지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등 지속가능한 람사르습지도시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091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