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제주 곶자왈 일대 왕도깨비가지 문제 외면"
입력 : 2025. 10. 20(월) 17:43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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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의원, 20일 국회 국정감사서 덩굴류외래 침입식물 지적
"칡덩굴 확산, 생태계교란식물 지정 기준 재정립 필요" 주문
"칡덩굴 확산, 생태계교란식물 지정 기준 재정립 필요" 주문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질의 중인 문대림 의원. 문대림 의원실 제공.
[한라일보] 제주 화순 곶자왈 일대에 고유종 성장을 방해하는 외래종 왕도깨비가지가 확산되고 있지만 산림청은 주민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을 상대로 칡덩굴과 왕도깨비가지 등 덩굴류·외래 침입식물 확산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며 생태계교란식물 지정 기준부터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제주 화순 곶자왈 일대에 번지고 있는 외래종 왕도깨비가지 문제와 관련해 "곶자왈 탐방로를 중심으로 고유종 성장을 방해하는 왕도깨비가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2600kg을 제거했지만 역부족"이라며, "산림청은 곶자왈의 가치를 지켜나갈 의무가 있음에도, 소관인 시험림 안에는 없다는 이유로 주변 피해를 외면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문 의원은 칡덩굴 문제에 대해서도 "2017년 2만1000ha였던 칡덩굴 면적이 2023년에는 5만3000ha까지 늘어나 여의도 면적의 184배에 달한다"며, "도로와 전신주, 태양광 시설까지 칡덩굴이 뒤덮고 있어 사고를 유발하며, 산불 연료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산림청의 조림지 사후관리 예산은 2023년 430억 원에서 2025년 360억 원으로 17% 줄었고, 그마저도 매년 수십억 원이 미집행되는 등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제 면적도 3년 째 감소하는 상황이다.
문 의원은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확산되면서 칡덩굴의 성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산림청은 환경부와 협력해 생태계교란식물 지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칡을 포함한 덩굴류에 대한 특별관리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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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은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을 상대로 칡덩굴과 왕도깨비가지 등 덩굴류·외래 침입식물 확산 문제를 강력히 지적하며 생태계교란식물 지정 기준부터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칡덩굴 문제에 대해서도 "2017년 2만1000ha였던 칡덩굴 면적이 2023년에는 5만3000ha까지 늘어나 여의도 면적의 184배에 달한다"며, "도로와 전신주, 태양광 시설까지 칡덩굴이 뒤덮고 있어 사고를 유발하며, 산불 연료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산림청의 조림지 사후관리 예산은 2023년 430억 원에서 2025년 360억 원으로 17% 줄었고, 그마저도 매년 수십억 원이 미집행되는 등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제 면적도 3년 째 감소하는 상황이다.
문 의원은 "기후변화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확산되면서 칡덩굴의 성장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산림청은 환경부와 협력해 생태계교란식물 지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칡을 포함한 덩굴류에 대한 특별관리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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