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릉중 학생들, 아시아에 '제주 습지 보전' 알렸다
입력 : 2025. 12. 11(목) 10:02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이달 9~13일 중국 하이커우시서 제1회 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 총회 열려
무릉중 학생 2명 한국 대표로 참가... 지난 3년간의 생태탐구·홍보 활동 소개
[한라일보] 제주 읍면지역 학교 학생들이 아시아 각국의 습지 전문가와 교육자들 앞에서 제주 습지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중국 하이커우시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 총회'에 무릉중학교 학생 2명과 인솔교사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제주지역 학교의 습지교육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 습지학교 네트워크 운영위원회가 주최하는 첫 번째 행사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10개국에서 학생·교사·교육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각국의 습지 보전 노력과 교육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특히 지난 10일 진행된 '학생 분야'(Wetland School Activities-Students Session)에서 무릉중학교 3학년 학생 2명은 대한민국 대표로 인천 및 경남지역 학교와 함께 발표에 참여했다.

무릉중 학생들은 전교생 50여 명의 작은 학교라는 배경 속에서도 1100고지 습지, 동백동산 등 제주의 핵심 습지 보전 활동을 소개했다. 단순히 탐방에 그치지 않고, 제비 생태 연구 프로젝트, 습지 식물 세밀화 전시, 제주 습지 홍보 영상 제작 등 지난 3년간의 깊이 있는 탐구 활동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은 유창한 영어 발표와 함께 중국어 인사망까지 더해 현지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11일 그룹별 토의를 통해 네트워크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12일에는 하이커우 습지학교 및 습지공원 현장 방문을 통해 중국의 보전 정책과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관찰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서 이뤄진 내실 있는 습지 교육 활동을 아시아 지역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내년에는 제주에서 한국 습지학교 네트워크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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